제5013호 |
2014년8월19일에 띄우는 오천열세번째쪽지!
◁이전 l 다음▷ 지난호
|
|
|
□ 감사할 줄 모르면 거지이다
저에게는 이모님이 일곱이나 되는데 그 중에 인정이 많은 한 이모님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한때 부자로 잘 살았던 이모님은 매일아침
마을에 사는 10여명의 거지들에게 아침밥을 지어주었다고 합니다. 식구들밥 한솥, 거지들 밥 한 솥 이렇게 매일 밥 두 솥을 했다고
합니다. 아침마다 이모님 집 대문 밖에서 동네거지 10여명이 줄을 서서 밥줄 때를 기다렸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모님이 병이 나서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 밥을 하지 못했답니다. 식구들은 병간호로 정신이 없는데 대문 밖에서 "왜 밥을 안 주냐?"며 온갖 욕설과 "이 집
망해라"하고 거지들이 악담을 퍼부으며 농성을 하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염치(廉恥)는 사람으로서 갖추어야 할 최소한의 예의와 양심입니다.
돈이 없어 거지가 아니라 '염치'가 없어 거지입니다. 거의 10년 넘게 밥을 준 것에 대한 감사는 커녕 한끼 안 줬다고 망해라고 악담을 하는
자들을 어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때려잡아야 할 승냥이들이지. 친구 목사님이 교회에 찾아와 구걸을 하는 사람들에게 얼마씩 줘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천원씩 줬답니다. 그런데 천원은 너무 적은 것 같아 만원씩 줬더니 그 세계에 소문이 돌아 교회 순례객들이 떼로 몰려와 어쩔
수 없이 다시 천원으로 내렸답니다. "절대로 감사하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거지근성입니다. 거지들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염치가 없으니 그냥
'돈 많은 거지'일 뿐입니다. 자식들을 '감사'도 모르는 거지 자식으로 만드는 부모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감사하는 사람은 아무리 돈이
없어도 구걸을 하지 못합니다. 염치가 있는 사람은 거지가 되고 싶어도 되지 못하는 법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5:18) 수 없이 많은 '감사거리'를 보지 못하는 눈은 그게 어디 사람 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얼굴에 붙여놓은 스티커이지. ⓒ최용우 more...
|
|
이메일을 적어주시면
매일아침 따끈한 말씀의 밥상을 차려서
정성껏 보내드려요. |
|
|
구독자:
14255명 |
|
|
●김남준1619
<깊이읽는
주기도문/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 하나님의 의지
|
하나님의 뜻은 하나님께서 이 세계와 인간에 대하여 어떤 일을 행하고자 하시는 의지를 가리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하나님의 의지를 따라
그리스도의 종으로 부름을 받았다고 고백하였습니다.(고전1:1, 골1:1) 또한 율법의 교훈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의지를 아는 길이며, 이를
통하여 선한 것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게 된다고 말하였습니다.(롬2:18)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
|
●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
<편견> 어떤 판사가 법정에서 눈물을 뚝뚝 흘리는 죄인의 모습이 불쌍해 무죄를 선고해 주었더니 바로 다음날 살인을 저질러
구속되었습니다. 판사의 불쌍한 마음이라는 '편견'이 죄인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게 했고 한 생명이 희생되었습니다. 판사는 그 뒤로 죽은 사람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머리를 깎고 중이 되었다고 합니다.
|
|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경영자란
밥을 먹으면서 밝은이가 "왜 우리나라에 실업자가 많은가?" 하고 물었습니다. "두 사람이 할 일을 한 사람이 하기 때문이야. 유럽이나
선진국에서는 한 사람이 7-8시간을 일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 사람이 12-13시간씩 일을 하면서 임금은 7-8시간 하는 사람과 똑같이
받아. 그러니까 우리나라 노동자들은 일한 만큼 대가를 못 받고 노동력을 과도하게 착취당하고 있는거야. 기업들이 지금보다 직원을 2배로 뽑아서
한사람이 하던 일을 두 사람이 하도록 해야 돼. 그것이 정상이여"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지
못할까요?" "경영자들이 모든 노동자들에게 동일한 노동에 동일한 임금을 주는 게 아니라 누구는 많이 주고(정규직) 누구에게는 조금
줘서(비정규직) 노동자들끼리 서로 밥그릇 싸움을 하도록 구조를 만들어 놓은 거야. 노동자와 경영자가 서로 싸워야 하는데, 경영자들은 저 위에서
미소를 짓고 있고 노동자들끼리 얼마 되지도 않은 임금을 가지고 서로 뺏고 뺏기는 싸움을 하는 거지. 정부도 경영자편이기 때문에 이런 구조를
만드는데 협력하는 거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노동시간은 전세계에서 가장 깁니다. 공무원들 외에 다른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은 점점 늘어나면서
임금은 그대로입니다. 역대대통령들이 '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약을 해서 대통령이 되었고 실제로 경제를 살렸습니다. 그런데 그게 '(부자들의)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이었던 것입니다. 대부분의 가난한 노동자 국민들은 ( )안의 글씨를 보지 못한 것이지요. 지금도 여전히 '경제'
이야기를 할 때마다 그것은 (부자들의) 경제일 뿐입니다. 요즘 경영자에 대한 논문을 쓴다고 책을 읽고 자료를 찾아 프린터를 하고 밤샘을
하는 밝은이가 결론적으로 말했습니다. "경영자란 '많은 일을 시키고 돈은 적게 주는 것을 연구하는 사람' 이라는데요" 캬~~ 맞는
말이다! ⓒ최용우 2014.8.13
|
|
●최용우 커피 연작詩183 ○지난시 |
|
|
당신
|
부드러운
모카 향기 가득한 커피잔에 살포시 녹아 들어가는 설탕처럼 하루의 시작을 달콤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부드러운 당신을
사랑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