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20 |
2014년8월28일에 띄우는 오천스무번째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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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心火)의 불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 10명 중 2명만이 기독교를 신뢰한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는 가톨릭과 불교에 한참 뒤진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봉사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좋은 일을 실컷 하고도 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으니, 얼마나 마귀가 춤출 일입니까?
정말 기독교인들은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인가요? 제가 아는 수많은 기독교인들의 삶은 적어도 불신자들보다는 훨씬 정직하고 상식적이고 마음이
건강하고 열려있습니다. 온전한 곳을 찾아볼 수 없이 부패하고 썩은 이 나라가 아직도 망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소금'의
역할을 하고 있는 이 사람들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기독교를 믿지 못하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연합'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수많은 기독교 단체들이 분열과 다툼을 일삼고, 부패와 비리로 이전투구를 벌이고 있는 수많은 대형교회들, 사건이 터질 때마다 입 다물고
있으면 좋으련만 '기득권의 입'이 되어 한 마디씩 헛소리를 하는 목사들 때문입니다. 오죽 하면 '세상이 교회를 염려하는 시대' 라는 말까지
나오겠습니까?(갈5:15). 하늘로부터 내려온 성령의 불은 사람들의 마음을 불태웁니다. 그리하여 마음을 깨끗이 정화시킵니다. 이 세상을
질서와 절제와 인내와 배려와 정직으로 살게 합니다. 윤리, 도덕과 상식을 따르게 합니다. 그러나 가짜 성령충만은 신비한 기적이나, 뭔가 큰
거 한탕주의를 부추기지만 성령님은 그런 몰상식한 방법으로 역사하시지 않습니다. 기독교는 마음의 종교입니다. '마음(심령)이 가난한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요(마5:3)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5:8) 만약 예수 믿는다 하면서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고 남을 일상적으로 속이고도 마음에 아무런 죄의식 없는 사람은 무늬만 기독교인인 가짜, 짝퉁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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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625
<깊이읽는
주기도문/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 일용할 양식이 충족되지 않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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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하게 불법이 자행되는 국가 현실, 외적인 조건들 때문에 겪는 불합리한 차별대우,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맺지 못하도록 소외를 강요당하는
사회에서 사는 것은 일용할 양식이 충족되지 않은 것입니다. 인간은 단지 배부르게 생존하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짐승같은 피조물이 아니기에,
그것들보다 더 많은 삶의 조건들을 필요로 합니다. 그 삶의 조건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형상을 따라 창조하신 인간들에게 허락하신 것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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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
<때도 쌍을 이룬다> 전도서는 일곱절에 14번의 때를 상호 댓구 형식으로 말합니다. 사람도 남자와 여자가 있는 것처럼,
때도 반드시 짝을 이룹니다. 태어나기만 하고 죽지 않는 일은 없습니다. 심기만 하고 뽑지 않는 일은 없습니다. 전쟁을 할 때가 있으면 반드시
평화를 누릴 때도 있습니다. 결코 어느 하나만 홀로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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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세렝게티 초원
대학입시 때마다 서울의 주요 대학 합격자 중에 특목고(외고, 과학고, 국제고, 예술고, 자사고...등등)의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뉴스가 해마다 신문지면을 장식합니다. 그런데 교육문제를 다룬 텔레비전 특집프로그램에서 한 특목고 학생들의
하루를 밀착취재한 방송이 나왔습니다. 정말 '억'소리가 나도록 공부를 하더군요. 기숙사에서 아침 6시에 기상을 하여 하루 일과를 시작하면 밤
12:30분에 기숙사 소등으로 하루의 일과를 마칩니다. 하지만 12:30분에 잠자리에 드는 학생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여기저기에서 다시 불이 켜지고 한시간 정도씩 더 공부를 하고 잡니다. 시험기간에는 공식적으로 정독실에서 3시까지 더 공부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해주는데, 정독실에서 밤을 꼬박 새는 아이들도 많았습니다. 그럼 잠은 언제 자느냐? 쉬는 시간에 토막잠을 자거나 수업시간에 졸리면 서서
공부하는 '키다리 책상'에 가서 서서 공부합니다. 저녁식사 후 자율학습시간에 특히 많이 졸리다고 합니다. 그러면 책을 들고 밖에 나가 가로등
아래에서 공부를 하거나 심지어 계난 난간 끝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학생도 있었습니다. 졸다가 떨어지면 다치기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밖에 없다는
계산인 것 같습니다. 일반고 같으면 수업시간에 거의 3분의 2는 집중을 못하고 엎드려 잔다고 하는데, 이 학교에는 그런 학생은 거의
없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살벌하게 공부를 하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가만있으면 저절로 마음이 불안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한 학생은 "자습실이
아니에요. 세렝게티 초원 아시죠? 세렝게티 초원 한 복판에 와 있는 것 같다니까요." 하고 인터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스스로 자신을
다스리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참 멋있었습니다. 평생 저렇게 하라고 하면 못할 일이지만, 평생에 3년 정도 온 몸을 남김없이 불사르며 어떤
일에 집중하는 기간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대학교에서 신입생을 뽑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이런 학생들을 우선 선호할 것
같습니다. 서울의 주요 대학 합격자 중에 특목고의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용우 201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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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커피 연작詩190 ○지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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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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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데 어디선가 슬금슬금 다가와 배를 만져달라고 뒤집어지는 넉살좋고 귀가 긴 강아지 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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