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23 |
2014년9월1일에 띄우는 오천스물세번째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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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우리 집에는 70년대에 사용했던 전동타자기 한 대 있습니다. 제가 버리지 않고 골동품처럼 기념으로 남겨놓았습니다. 손으로 글을 쓰다가
타자기가 발명된 일은 정말 획기적인 일이었습니다. 타자기가 나오면서 글씨는 쓰는 것에서 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90년대 초 어떤 분이
들꽃편지를 매월 손글씨로 펴내는 것을 보고 당시에 200만원짜리 워드프로세서 한 대를 기증해 주셔서 컴퓨터를 사기 전까지 5년 정도 잘
썼습니다. 지금은 컴퓨터로 모든 작업을 하기 때문에 손으로 글씨를 열심히 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글씨는 치는 것에서
찍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다가닥 다가닥 다가닥 자판기 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패드를 터치하여 글씨를 찍는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앞으로는 글씨는 말하는 것으로 바뀔 것입니다. 손으로 쓰던 글씨를 손가락으로 쓰더니 앞으로는 입으로 글을 쓰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말을 하면 자동으로 글씨가 찍히는 기계가 곧 나오겠지요. 점점 글씨는 쉽게 쓸 수 있게 되었는데, 그에 따라 '글'도 잘
써질지는 모르겠습니다. '글씨'를 쓰는 것과 '글'을 쓰는 것은 다른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전통적인 방법을 고집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것은
그게 익숙해서일 뿐 새로운 방법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무엇이든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옛것은 물러나야 발전이 됩니다. 옛것을 잘 보존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것이 새로운 것을 가로막으면 안됩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이 나타나시자 자신의 임무가 끝난 것을 알고 즉시로 뒤로
물러나지 않았습니까?(요3:30) 세계는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페러다임과 새로운 질서로 개편되어가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점점 늙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사회 곳곳이 슬럼화 되고 정체되는 근본 이유가 뭔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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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629
<깊이읽는
주기도문/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하나님 책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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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육체적으로도 기본적인 안락함을 누리면서 사는 것이 창조주 하나님의 뜻이라면, 이 세상에는 왜 이렇게 굶주리며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까? 하루 종일 일해도 한 조각의 빵을 얻지 못하는 사람, 태어날 때부터 배고픔을 먼저 배우고, 결국은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수많은 아이들,
이러한 현실의 세상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이것은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식량을 주시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탐욕이
개입하여 식량의 분배가 균형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2010년 북한관련 보고서를 보면 북한에서 한해에 부족한 식량이 약 135만톤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남한에서 남는 쌀이 약 150만톤이었습니다. 지구는 1년에 생산한 곡식으로 2년을 먹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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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
<계획을 이루시는 분>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16:9) 계획은
인간이 세우지만 그 계획을 진행시키시고 완성시키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인간은 자신이 세운 계획을 이루기 위해 애를 쓰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그 계획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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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 국사봉에 이런 귀신들!!
내내 비가 오더니 오랜만에 뽀송뽀송한 날입니다. 갑자기 산에 가고 싶어 시계를 보니 오후 1시입니다. 이 시간에 갈 수 있는 산이?
쉽게 올라갈 수 있고 험하지 않은 산인 '청벽산'이 떠올랐습니다. 655번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나가 다시 공주행 버스를 타고 반포면
봉곡리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여기에서부터 국사봉-매봉-청벽산-진건산까지 약 2시간 동안 6km 정도 달리면 해 넘어가기 전에 끝낼 수
있습니다. 지난번 산행 때 등산 진입로를 찾는데 좀 헤맸는데, 이번에는 네이버지도로 확인을 했기 때문에 '금란길' 진입로로 올라기로 하고
기억을 더듬어 봉곡리 동네길을 올라갔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둥둥둥둥둥둥... 등산 진입로 입구에 굿당이 있었고 마당에서 무당이
알록달록한 옷을 입고 춤을 추며 굿을 하고 있었습니다. 뭐냐! 귀를 막고 얼른 산으로 들었는데, 등 뒤에서 계속 둥둥둥둥둥둥... 그런데
산을 오르다 보니 여기저기에 바위들이 많고 대충 지은 가건물이 10여곳에 널려 있었습니다. (나중에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계룡산 무당들이 도를
닦으며 기(氣)를 받는 영험한 곳이라나 뭐라나...) 빨리 이곳을 벗어나야 겠다하고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부지런히 기어올라가다 보니 길이
안보입니다. 귀신에게 홀린 것 같다!! 같은곳을 몇 바퀴 뺑뺑 돌다가 겨우 길을 찾아 빠져나왔습니다. 세상에... 내가 길을 잃다니 아직도
귓가에 둥둥둥둥둥둥... 북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최용우 2014.8.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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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커피 연작詩193 ○지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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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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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고 싶었던 친구가 멀리서 찾아와 밥먹고 커피 마시면서 지난 이야기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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