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29호 |
2014년9월10일에 띄우는 오천스물아홉번째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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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忍耐)
겸손의 4단계는 인내(忍耐)입니다. 겸손의 인내란 무조건 이를 악물고 참는 것이 아닙니다. 스승과 웃어른에 대한 존경과 순종하는 과정에서
경험하는 모든 내적 혹은 외적, 사회적 부조리, 모순, 곤경과 고통의 현실을 목격하고 직면할 때 요구되는 것이 바로 인내입니다. 오늘날
이 나라의 사회 지도층이나 웃어른들을 보면서 그들을 존경하고 그들에게 순종하라는 요구는 정말로 고통스럽습니다. 도저히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비난하거나 거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들의 행위에 대한 판단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는 것이며, 그들을 심판할 권한이
나에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부조리에 대한 인내의 극치를 보여주십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이 짐승처럼 극악무도한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의 모함을 받고 정치 모리배들에게 잡혀서 끌려가셨습니다. 똑같이 십자가에 달린 강도에게 조차 멸시를 받으면서도 예수님은
인내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자신이 당한 애매한 고난의 경험을 토대로 인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욥을 보면 인간이 달할 수 있는 모든
고통과 부조리와 모순과 배신을 당하면서도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인내합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이 공중권세잡은 영에게 잠시동안 다스림을 허용한
세상이기 때문에 온갖 악과 비리와 부조리와 거짓이 난무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고 에덴에서 쫓겨난 이후로 지금까지 이 세상에
유토피아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없는 이 세상에 대한 기대는 처음부터 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복종(服從)하고 순응(順應)하기 위하여 먼저 이 땅에서 존경할 수 없는 사람을 존경하고, 순종할 수 없는 사람에게 순종함으로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겸손의 제 4단계는 이 세상에 대하여 분노하지 말고 잘 참고 인내하는 것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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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635
<깊이읽는
주기도문/말씀사>중에서 ○지난글 |
□매일 일용할 양식을 하나님께 구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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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매일 일용할 양식을 하나님께 구해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께 알려드리지 않으면 그분이 우리를 먹이고 돌보실 것을 잊으실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오히려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한 순간도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잊어버릴까봐 올리는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굳이 상기시켜드리지 않아도 우리의 필요를 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먹고 입는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의
영혼의 양식, 교육받을 기회, 문화적인 누림, 함께 교제를 나눌 친구들, 이외에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한 모든
자원들을 하나님께서는 우리 자신보다 더 정확히 알고 계십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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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
<산고> 나는 남자라서 애낳는 고통에 대해 잘 모르지만, 정말 힘들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해산하는
수고'를 했다고 고백합니다.(갈4:19) 성경은 죄인이 예수님의 죽음과 장사와 부활에 동참하는 것과, 주님처럼 빛 가운데 사는 것과, 다른
사람을 위한 중보기도가 '해산하는 것만큼' 힘든 일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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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나리꽃
학산빌라 할머니가 주신 나리꽃 화분이 올해도 꽃을 피웠습니다. 할머니가 옥상에서 키우실 때는 꽃이 40송이도 더 피었다고 하는데, 우리
집에 와서 몇 년 동안 점점 그 숫자가 줄어들더니 올해는 여름이 다 가도록 꽃대가 안 올라와 꽃이 안 피려나... 싶었지요. 그런데 막판
비를 맞고 꽃대 하나가 쑥쑥 올라오더니 꽃 세 송이가 피었다 집니다. 아마도 그동안 화분의 영양분을 다 빨아먹고 더 이상 화분에는 영양분이 없나
봅니다. 꽃은 흙에서 자라야 하는데... 아내가 빈 집 하나 빌려 마당에 밭을 만들고 꽃을 심어 예쁘게 가꾸는 것을 할머니가 4층에서
내려다보고 있다가 밭에 심으라고 나리꽃을 주신 것인데, 이사를 하면서 화분에 있는 그대로 가지고 와 아직까지도 그냥 화분에 있네요. 빨리
나리꽃이 숨을 자유롭게 쉬고 전처럼 40송이씩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나리꽃을 옮겨 심을 수 있는 꽃밭을 만들어야겠습니다. 끝! ⓒ최용우
20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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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커피 연작詩199 ○지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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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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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커피를 못마셨더니 커피 마시고 싶어 아이고 죽겠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커피를 타서 빨대로 쪽 팔아올려 수혈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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