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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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보(讓步)

겸손의 6단계는 양보(讓步)입니다. 양보는 타인에 대한 존경과 사랑의 구체적인 표현수단입니다. 자기 것을 다 챙기고 자기의 이익을 내려놓지 않고서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양보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마18:3) 어린 아이란 아직 셈을 하지 못하는 갓난아기입니다. 어린 아이는 쉽게 '양보'를 합니다. 자기 것에 대한 집착이 어른들보다 크지 않습니다. 어린 아이처럼 '양보'하지 못한다면 절대로 천국에 들어갈 생각을 말아야 합니다.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18:4)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어린이들은 대개 겸손합니다.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을 때 어른들은 서로 모른 채하고 서 있지만 어린이들은 먼저 인사를 합니다. 어릴수록 인사를 잘합니다.
신학자들은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7:12) 이 말씀을 '기독교의 황금률' 이라고 합니다. '대접하라' 를 공동번역에서는 '너희는 남에게서 바라는 대로 남에게 해주어라.'고 번역합니다. 자기가 타인에게 기대한 만큼 타인도 자기에게 기대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서로의 권리만을 주장하고 앞세우지 말고 먼저 양보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입니다.
많이 가진 것이 부러움의 대상이고 미덕(?)인 자본주의 세상에서 내 권리를 양보하고 포기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을 깔아 뭉개밟고 올라가라고 무한경쟁을 부추기는 세상에서 '양보'하라니.....
예수님은 청함을 받았을 때 상죄를 택하지 말고 끝자리를 택하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겸손으로서의 양보의 중요성을 말씀하신 것입니다.(눅14:7-11) 겸손의 제 6단계는 양보(讓步)입니다. 먼저 양보하는 사람은 결국에 대접을 받게 될 것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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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636 <깊이읽는 주기도문/말씀사>중에서 지난글

 □그리스도 안의 지체들

주기도문은 우리가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일뿐 아니라, 그리스도 안의 지체들과 함께 드리는 기도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깝게는 제자들에게, 멀게는 이어지는 신약의 교회의 모든 성도들에게 주기도문을 가르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나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그리고 우리가 몸담은 교회의 모든 지체들이 양식이 없어서 굶주리지 않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유지하는 삶을 영위해 가도록 말입니다. 또한 우리는 실제로 우리의 소유를 그들에게 내어주어 그들도 일용할 양식을 공급받으며 하나님 앞에서 주기도문을 따라 살아갈 수 있게 해주어야 합니다. 이것은 먼저 가족들에게 그리고 믿음의 지체들에게 적용되어야 할 진리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죽기 전에>
어떤 위암 말기 환자가 임종 직전에 자기가 11년전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고백하고 숨을 멈추었다고 합니다. 그는 11년이나 숨겨온 그 죄를 고백하는 것이 죽기 전에 꼭 해야될 일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맞습니다. 죽기 전에 '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그가 아무리 많은 부와 명예와 권력을 얻었어도 그는 실패자입니다.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사진:최용우)

초려 이유태 선생

밝은이가 학교에서 우리고장 역사인물인 초려 이유태 선생에 대한 조사를 하기로 했다며 그분이 누군지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이유태?????
솔직히 말하면 전혀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ㅠㅠ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선조 40년(1607년)에 태어나 효종, 현종, 숙종 등 3대에 걸쳐 재야와 조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조선 중기의 대표적인 개혁 사상가라고 나오네요. 초려 이유태가 왕에게 올린 상소는 '기해봉사(己亥封事)'는 길이만도 2만여자가 넘고, 별책으로 올린 향약책도 2만여자나 되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상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전에 '갈산서원'에 대한 이야기를 얼핏 들었는데 그게 이유태 선생이 후학을 가르치던 서원이었군요. 이유태 후손들이 그분의 유지를 모신 용문서원이 공주에 있다고 해서 아침에 잠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금강변에 있었는데 마침 이유태 선생님의 직계후손이라는 훈장님을 만났습니다. 추석제례를 지내기 위해 후손들이 모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고등학생이 이유태 선생에 대해 관심을 갖고 조사를 한다는 사실이 놀라운지 이것저것 자료를 막 챙겨 주시면서 짧은 시간에도 많은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밝은이는 잠깐 들려서 용문서원의 사진만 찍으려고 몸배바지에 엄마신발 대충신고 갔다가 무서운 훈장님 만나서 어쩔 줄 모르고 쫄았습니다. 인증사진을 찍고 자료를 얻어서 돌아왔습니다. ⓒ최용우 2014.9.7

 

●최용우 커피 연작詩 201 지난시

 

      

204.gif 어느 날

사랑이 남기고 간
속쓰린 그리움이
나의 빈 커피잔에
싸르르 녹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