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32호

  2014년9월13일에 띄우는 번째 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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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익한 종(從)

겸손의 7단계는 자신을 무익한 종(從)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가장 낮은 자로, 무익한 종으로 생각하는 마음과 깨달음과 자각과 인식입니다.(눅17:10)
구약의 선지자들은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짐승이나 미물, 먼지, 안개에 불과한 자라고 고백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 모든 성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고 고백합니다.(딤전1:15,엡3:8) 열린교회 김남준 목사님은 자신을 '그리스도의 노예'라고 고백합니다.
"너희 가운데 누가 종이 있는데, 그 종이 밭을 갈거나 양을 치고 나서 들어왔다고 해보자. 너희라면 그의 겉옷을 받아주고 식탁을 차려주며 그에게 '앉아서 먹어라' 하겠느냐? 오히려 '저녁을 준비하여라, 옷을 갈아 입고 내가 커피를 다 마실 때까지 식탁에서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부엌에 가서 저녁을 먹어라' 하지 않겠느냐? 종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특별히 감사를 받더냐? 너희도 마찬가지다. 너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끝내고 나서 '일을 마쳤습니다.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했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메시지성경 누가복음17:7-10)
종의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의 인내심과 무조건적인 복종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뼈빠지게 일하고도 "나는 쓸모 없는 종입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그 겸손이 참으로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그 순수한 마음과 자세가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그런 마음가짐으로 일할 수 있을까요? 실컷 일하고도 "나는 쓸모 없는 종입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는 말이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요?
겸손의 제 7단계는 단 한 순간도 하나님의 가호와 은총이 없이는 내가 존재할 수 없다는 고백을 하는 종의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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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638 <깊이읽는 주기도문/말씀사>중에서 지난글

 □이 세상의 모든 인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이 간구가 적용되는 이차적 지평은 인류 전체입니다. 바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웃들이 그 대상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신자들에게는 양자적 아버지가 되시지만, 이 세상의 모든 인간들에게는 창조주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과 구속주 되심 모두를 인류에게 알려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인간뿐 아니라 세상 모든 만물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은혜를 의존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네 번째 간구를 단지 믿음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불신자들, 심지어는 이교도들에게까지도 적용하여 기도하여야 합니다. 예를들어 정치인이 아닌 그리스도인이라고 할지라도, 복음의 정신으로 볼 때 굶주리고 있는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은 매우 시급합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낫 파운드>
인터넷을 하다가 가끔 '404 Not Found' 페이지가 뜹니다. 연결된 페이지나 파일을 찾을 수 없다는 메시지입니다. 아마도 자료가 옮겨졌거나 삭제된 경우이겠지요. 항상 제자리를 지키다가 주님이 클릭을 했을 때 '낫 파운드'가 아니라, 언제든지 즉시로 불려나가 사용되려면 제자리를 잘 지키면서 준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사진:최용우)

눈에 보이는 대로

집에서 금남초등학교까지 걸어서 왕복 3km 이고 운동장에서 2km를 돌면 딱 5km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아내와 걷기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연말까지 몸무게 10kg 줄이고 뱃살을 홀쪽하게 만들어서 등에 착 붙이는 게 목표이고, 아내도 살을 빼는 게 목표입니다.
해 넘어가는 것을 보고 운동화를 신고 집을 나섭니다. 땀나게 운동장을 돌고 집에 오는데 장충동왕족발 가게 앞을 지나오다 보니 휘황찬란한 조명빨을 받은 왕족발이 오늘따라 왜 이렇게 맛있어 보이냥~
일단 꾹 참고 집에까지 오는데 성공했습니다. 집에 오니 눈치 없는 좋은이가 자꾸 뭘 먹자고 합니다. 결국 "오늘이 마지막이야 진짜! 진짜! 진짜!" 다짐을 하고 또 다짐을 하면서 장충동왕족발 小를 사 가지고 와서 먹고 말았습니다. 허 ~ 오늘 운동장 돈 거 너무 아까워라....ㅠㅠ   ⓒ최용우 2014.9.10

 

●최용우 커피 연작詩 202 지난시

 

      

206.gif주전자

아내가 외출한 날
커피 주전자를 또 태웠네
벌써 몇번째인지 그래도
커피를 끊을 생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