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익한 종(從)
겸손의 7단계는 자신을 무익한 종(從)으로 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가장 낮은 자로, 무익한 종으로 생각하는 마음과 깨달음과
자각과 인식입니다.(눅17:10) 구약의 선지자들은 자신을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닌 짐승이나 미물, 먼지, 안개에 불과한 자라고
고백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죄인 중에 괴수, 모든 성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고 고백합니다.(딤전1:15,엡3:8) 열린교회 김남준 목사님은
자신을 '그리스도의 노예'라고 고백합니다. "너희 가운데 누가 종이 있는데, 그 종이 밭을 갈거나 양을 치고 나서 들어왔다고 해보자.
너희라면 그의 겉옷을 받아주고 식탁을 차려주며 그에게 '앉아서 먹어라' 하겠느냐? 오히려 '저녁을 준비하여라, 옷을 갈아 입고 내가 커피를 다
마실 때까지 식탁에서 시중을 들어라. 그런 다음에 부엌에 가서 저녁을 먹어라' 하지 않겠느냐? 종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특별히 감사를
받더냐? 너희도 마찬가지다. 너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끝내고 나서 '일을 마쳤습니다.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했습니다.' 하고 말하여라"
(메시지성경 누가복음17:7-10) 종의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의 인내심과 무조건적인 복종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뼈빠지게 일하고도 "나는
쓸모 없는 종입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는 그 겸손이 참으로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아무런 보상도 바라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그 순수한 마음과 자세가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하면 그런 마음가짐으로 일할 수
있을까요? 실컷 일하고도 "나는 쓸모 없는 종입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는 말이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요? 겸손의 제
7단계는 단 한 순간도 하나님의 가호와 은총이 없이는 내가 존재할 수 없다는 고백을 하는 종의 마음을 가지는 것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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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638 <깊이읽는 주기도문/말씀사>중에서 ○지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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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의 모든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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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이 간구가 적용되는 이차적 지평은 인류 전체입니다. 바로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웃들이 그 대상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신자들에게는 양자적 아버지가 되시지만, 이 세상의 모든 인간들에게는 창조주 아버지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의 창조주 되심과 구속주 되심 모두를 인류에게 알려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인간뿐 아니라 세상 모든 만물이 하나님의
공급하시는 은혜를 의존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네 번째 간구를 단지 믿음의 사람들뿐만 아니라 불신자들, 심지어는 이교도들에게까지도 적용하여
기도하여야 합니다. 예를들어 정치인이 아닌 그리스도인이라고 할지라도, 복음의 정신으로 볼 때 굶주리고 있는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일은
매우 시급합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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