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38호

2014년9월20일에 띄우는 덟번째 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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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저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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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것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백인들이 한창 서부를 개척한다며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여기저기 땅을 밀어 도시를 건설하려고 할 때, 시애틀 추장이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의 내용 일부를 함께 나눕니다.
"당신네 도시에는 봄에 잎사귀들이 내는 소리와, 벌레들 날개 살랑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만큼 조용한 장소가 없다. 원주민들은 연못의 수면 위로 스쳐 지나가는 부드러운 바람 소리와 한낮의 소나기가 깨끗하게 씻어준 허공의 냄새, 또는 소나무 향기를 좋아한다.
우리에게 공기는 너무나도 소중하다.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짐승도, 나무도, 사람도 같이 숨을 나누어 쉬며 살기 때문이다. 죽은 지 여러 날 된 사람처럼, 당신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악취에 무감각하다.
우리는 무슨 결정을 내릴 때 언제나 앞으로 오게 될 일곱 세대를 염두에 둔다. 아직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장차 이 세상에 올 후손들이 지금보다 더 나빠지지 않은 세상에서 사는 것을 보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다. 당신들은 지금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숲을 마구 짓밟고 대기를 오염시키면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세대들에게 무슨 짓을 하고 있는가?
사람은 전지전능한 존재가 아니다. 지금 여기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땅과 물과 식물과 나무, 바위, 코요테, 독수리, 물고기 그리고 두꺼비들과 함께 신성한 생명의 고리를 이루고 있는 멤버일 따름이다. 저들이 신성한 생명의 고리 안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몫을 감당해 나가듯이 우리 또한 우리에게 주어진 몫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도시에서 문명이라는 이름 아래 너무 많은 자연스러움과 우아함을 잃었다. 한데 모여 살면서 시끄럽고 더럽고 혼잡한 거지주지를 만들었고 그러느라 자신들의 영성을 훼손하였다. 내가 보기에는 자연 속으로 들어가 성스런 생명의 고리를 몸으로 체험하는 것 만한 회복제가 따로 없을 것 같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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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644 <깊이읽는 주기도문/말씀사>중에서 지난글

  그리스도인의 섬김의 삶

그리스도인은 사막과 같은 세상 한 복판을 강물처럼 흘러가야 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즐거운 노예의 유전자가 뼛속까지 스며들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나눔의 삶에 있어서 의식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그것이 성향으로서 몸에 배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모든 자원을 가지고 곤궁한 이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야 합니다. 그것을 통해 그들도 언젠가는 우리처럼 하나님을 누리며 살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궁핍한 세상에 두신 이유이며 목적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만생 - 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소명의식>
선한 목자는 '나는 선한 목자로 부름 받았다!' 는 소명의식이 확실한 사람입니다. 자신의 거룩한 소명을 인식하지 못하면 선한 목자가 될 수도 없고 목회는 밥벌이 직업이 되고 맙니다. 목회를 밥벌이로 하는 삯꾼 목자에게 속해있는 양들은 돌봄을 받기는커녕 목자에게 털 한올, 젖 한 방울까지 다 착취를 당합니다.

<삯꾼 목자>
왜 삯꾼 목자가 생깁니까? '기복적인 복'을 추구하는 욕심 많은 삯꾼 양이 있기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는 물질적이고 육체적인 복만을 추구하는 욕심 많은 '삯꾼 양'에게는 희생과 배려와 사랑을 말하는 선한 목자의 가르침이 탐탁지 않습니다. 그저 '부자된다, 성공한다' 듣기 좋은 달콤한 말을 해주는 목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아...정말

수요예배를 드리기 전에 목사님과 사모님께 저녁을 대접해드리고 싶은 감동이 왔습니다. 그리하여 서대전광장 근처에 있는 '이비가 짬뽕'에서 7시에 저녁약속을 했습니다.
주일에 교회 갈 때 40분 정도면 갔기 때문에 평일에는 1시간 정도면 충분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차가 세종시에서 대전 반석동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꽉꽉 막히기 시작했습니다. 네거리 하나를 빠져나가는데 신호등이 두 세번씩 바뀌어야 했습니다.
이제 겨우 올림픽경기장 앞에 왔는데, 벌써 약속시간 10분전입니다. 할 수 없이 전화를 해서 식사는 다음에 하자고 했더니, 늦더라도 마음 편하게 먹고 그냥 천천히 오라십니다. 넹 그... 그... 그럴까요?....ㅠㅠ
대전에 사시는 분들이라서 이 정도 차가 막히는 것쯤 쿨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차가 막힐 일이 거의 없는 특별시(?)에 사는 저와 아내는 당췌 교통정체에 적응이 안 되어서 대전에서 살아라 하면 못 살...................살지는 않겠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최용우 2014.9.17

 

●최용우 커피 연작詩 208 지난시

 

      

004.gif 커피와 낙엽

오늘은 동네 찻집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오는 길에
낙엽 몇 장 주워와
책갈피에 가만히 끼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