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59호 |
2014년10월17일에 띄우는 오천쉰아홉번째 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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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과 거짓
초등학교 아이들이 음악시간에 부르는 노래 '산바람 강바람'(윤석중 작사 박태현 작곡) 그 동요의 가사는 이렇습니다. 1.산 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여름에 나무꾼이 나무를 할 때 이마에 흐른 담을 씻어 준대요. 2.강 가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 바람은 좋은 바람 고마운 바람 잠자는 뱃사공을 배에 태우고 혼자서 나룻배를 저어간대요. 생각나시죠?
그런데 이 동요는 머릿속에서 나온 가짜입니다. 저는 어릴 적 산골에 살면서 나무를 해 아궁이에 불을 때며 살았습니다. 제 기억으론 여름에
나무하는 나뭇꾼을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나무꾼은 겨울에 나무를 합니다. 여름에는 잎사귀가 무성하여 나무를 할 수도 없고, 한다고 해도
불을 땔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더운 여름에 불을 때는 사람은 미친 사람이지요. '뱃사공'이라는 호칭도 옛날에 양반들이 상놈들을 부르는
호칭입니다. 아이들이 부르는 호칭이 아니라는 말이지요. 참 진짜와 거짓 가짜는 그것이 머릿속에서 나왔느냐? 아니면 실제 체험과 경험에서
나왔느냐의 차이입니다. 아무리 진짜처럼 그럴싸해도 머릿속에서 상상해서 나온 것은 진짜가 아닙니다. 위의 동요를 지은이는 나무꾼에 대해 잘 모르고
노래를 만들었음이 분명합니다. 새로나온 새찬송가로 찬송을 부를 때마다 저는 잘 모르고 붙인 엉터리 가사에 마음이 상할 때가 많습니다.
가사의 오류가 한 두 군데가 아니고 너무 많아서 어디를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이전 찬송가의 가사가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일부 교단에서 이 문제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다니 지켜보아야겠습니다. 동요는 대충 그냥 불러도 되지만, 찬송가는 그냥 대충
부르면 안 되는데 말이지요.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이기 때문에 정확하고 분명한 근거를 가지고 만들어진 가사로 하나님을 찬송하고 싶습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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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665 <깊이읽는 주기도문/말씀사>중에서 ○지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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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를 구하는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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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라는 기도는 시험을 피하게 해달라는 기도라기 보다는 피할 수 없는 시험 안에서 우리를 보호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만약 우리가 하나님의 이름의 영광을 위해, 그 나라의 도래를 위해, 하나님의 뜻의 성취를 위해서 분투하며 살아간다면, 그 목표들이
이루어지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방해하는 우두머리 마귀와 싸우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그 전쟁은 본질적으로 영적 전투이며 어느 한쪽이 파멸해야만
끝나는 싸움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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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품
배고픈 아기 엄마 젖 찾듯 구하오니 한 줌의 햇살을 한 줌의 온기를 한 줌의 따뜻함을 허락하소서 여기 이
땅 허기와 추위에 떠는 이들 이리도 많사오니 따뜻한 가슴 너른 품으로 품으소서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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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우스운 개
아내와 함께 비학산 지나 일출봉 찍고 화엄사 쪽으로 하산하는데 고추골 어느 집 마당에서 개들이 컹컹 짓는 소리가 납니다. 대문도 없는
집 마당에 하얀 개 한 마리가 울타리 너머로 고개를 내밀고 마치 한 번만이라도 만져달라는 듯 낑낑댑니다. 아내는 좋은이 보여줘야 한다며 빨리
사진을 찍으라 합니다. 개가 마치 사람처럼 서서 쳐다보는 것이 우습다고 깔깔대면서 빨리 빨리 사진을 찍으라 합니다. 내 참, 우스운 것도
많다... ⓒ최용우 201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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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커피 연작詩 229 ○지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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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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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를 쓰기 전에 꼭 커피를 한잔 마신다. 나는 커피를 마셔야 달콤한 시가 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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