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80호 |
2014년11월12일에 띄우는 오천여든번째 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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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단의 외침
다윗 왕이 우리야 장군에게서 그 아내 밧세바를 빼앗은 지 1년 후에 밧세바는 아기를 출산했습니다. 다윗 왕은 지난 일년 동안 충성스러운
신하의 아내를 빼앗은 것에 대해 "주의 손이 주야로 나를 누르시오니 내 진액이 빠져서 여름 가뭄에 마름같이 되었나이다."(시32:4) 하고
고백할 정도로 마음고생을 심하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 왕이 회개하지 않자 하나님께서는 나단 선지자를 다윗 왕에게
보내십니다. 만약 나단 선지자가 와서 다윗 왕에게 회개를 촉구하지 않았다면 다윗 왕은 계속 죄를 회개하지 않고 죄악 가운데 괴로워 하다가 마침내
영원히 멸망당하였을 것입니다. 나단 선지자는 지혜롭게 비유로 이야기합니다. 나단의 비유는 왕을 가리켜 한 것인데도 깨닫지 못하고 다윗 왕은
오히려 큰 소리로 "그런 나쁜 놈의 셰끼를 내가 죽여버리겠다"고 합니다. (남에 대해서는 칼을 세우고, 자신에 대하여는 한없이 관대한
법) '왕의 진노는 사자의 부르짖음 같으니 그를 노하게 하는 것은 자기의 생명을 해하는 것이니라'(잠20:2) 당시에 나단 선지자가 다윗
왕에게 나아가 회개하라고 외치는 일은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전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미가야나 예레미야 또한 왕에게 나아갈 때 마치 그 날이 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각오를 하고 나아갔습니다. 다행히 다윗 왕은 나단의
외침을 듣고 회개하였기에 그는 하나님께 크게 쓰임을 받았습니다. 한때 한국교회를 향하여 '나단의 외침'이라는 책을 쓰려다가 그만 둔 적이
있었습니다. 외침도 듣는 귀가 있을 때 유효한 것이지 들을 귀가 없으면 공허한 메아리일 뿐,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역시 교회는 나단의 외침에
귀를 기울일 마음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내 입은 들썩이며 외치지만 그러나 그 목소리는 입 밖으로 나오지 않습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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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 2030 <하루기도/생활성서>중에서○지난글 |
□한 번 더 생각하기
누구하고 이야기하다가 생각나는 것이 있을 때 곧장 말하는 버릇을 좀 고쳤으면 합니다. 아무리 근사한 생각이 떠올라도 상대가 묻기
전에는 그냥 가슴에 묻어 둘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말 잘하는 사람보다 잘 듣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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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 줌
하루하루 걸음걸음 눈길에 마음까지 서툴고 설익고 부족해도 잘 익은 마음 한 줌 마침내 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하올
당신께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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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감옥에 사식 넣어주기
김종천 목사님 집에서 차를 마시고 있는데 밝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 파닭 한 마리만 사다 주세요. 배고파 죽겠어요" 엄마랑 통화를
했는데 엄마가 알았다고 했습니다. 기숙사 들어갈 때 사간 간식은 벌써 떨어졌고 금요일쯤 되면 뭐라도 먹을 것 같은 극심한(?) 배고픔에
시달린다는 딸의 말에 마음이 약해지셨고만. 밤 11시 10분에 왕천파닭 한 마리 튀겨 가지고 학교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정독실에서 엄마
만난다며 잠깐 나온 밝은이가 사감쌤에게 들키면 벌점 먹는다며 안절부절 "뭐야. 이거 사오면 안 되는 거였어?" 친구들과 치킨 한 마리를
사감 선생님 몰래 기숙사 방까지 운반할 작전을 다 짜 두었나 봅니다. 치킨을 기숙사 뒤편 화장실 창문을 통해 넘겨주고 안에서 받아 가방에 넣어
11시 30분 전체 이동시간에 바람잡이가 사감선생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 운반팀이 신속하게 위층으로 진입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문자가 왔는데, 성공했다며 하트를 뿅뿅뿅뿅....날려왔습니다. 이런... 엄마 아빠를 공범으로 만들어놓고.... ㅠㅠ 김종천 목사님 딸내미
에스더는 기숙사 3층에서 몰래 바구니를 달아 내려 치킨을 받은 다음 끌어올려서 먹은 적도 있다고^^ 저도 고등학교 때 기숙사생활을 했는데, 산을
두부처럼 뚝 잘라낸 자리에 지어진 기숙사라 3층과 산의 높이가 같았습니다. 3층에서 산으로 훌쩍 뛰어 건너가 빵을 사 먹고 다시 뛰어 넘어왔던
기억이 납니다. 잘못 삐끗하면 3층 높이에서 떨어져 크게 다치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그나저나 대한민국고등학교는 왜 다들 그렇게
하나같이 '금지'하는 것이 많은 '감옥'인지 모르겠습니다. ⓒ최용우 2014.1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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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커피 연작詩 250 ○지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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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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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
찬 커피잔을 보면 내 마음은 충만 다 마셔버린 빈 커피잔을 보면 내 마음은 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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