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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과 현상 지난 한달 동안 아주 힘들었습니다. 지난 열달 동안 일어났던 일들보다 한달 사이에 일어났던 일이 더 많아 보일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우리를 시험하시나? 아마도 큰 복을 주시려고 흔들어 보시는 갑다. 정신 바짝 차리고 시험을 잘 통과하자...” 하는 마음으로 잘 이겨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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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거리는 세상 저녁 산책하는데 아내가 삔 다리를 절뚝거렸어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절뚝거리면 발이 안 아프다는 겁니다. 정상으로 걸으려 하면 아픈데 절뚝거리면 아픈 발의 수고를 덜어 안 아픈 발에 넘겨주니까 그만큼 아프지 않다는 거예요. 아, 주님 그런 겁니까?그래서 세상이 저렇게 절뚝거리는 건가요? 제 아픔을 덜어 내려고, 제 아픔이 나눠지려고, 저렇게 절름거리는 세상입니까? 주님, 제가 그 어떤 일로도 그 누구에게도 불평할 터무니가 없음을 갈수록 실감하게 됩니다. 온통 갚을 수 없는 은혜의 빛으로 사는 놈이 입이 백 개인들 무슨 할 말이 있겠어요? 그저 고맙고 송구할 따름입니다.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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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새벽기도 시간에 만난 엄마와 함께 쓴 한 아이의 기도 카드 이름부터가 새롭다 자기 성 ‘장’을 쓰면서 ‘ㅈ’과 ‘ㅏ’와 ‘ㅇ’을 자유롭게 배치했다 ‘ㅇ’이 ‘ㅈ’ 한복판에 굴렁쇠처럼 걸려 있었으니까 이응노와 피카소도 감탄할 경지다 싶은데 이름 아래 쓴 기도의 내용들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게 해 주세요 -감기 걸리지 않게 해 주세요 하나님은 아이의 마음을 또박또박 읽으셨으리라 누가 따로 예외가 있을까 언제 어디에서 기도를 하든 하나님은 빙긋 웃으실 터 이 땅에서 누군가 기도를 드릴 때마다 ⓒ한희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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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먹는 라면 웬일로 밤 11시 넘어서까지 ‘삼시세끼’라는 텔레비전 프로를 보던 아내가 “우리 라면 먹을까?” 하고 이브처럼 유혹을 합니다. “안 돼” 한 참 있다가 “컵라면 작은 거 그냥 껍데기만 만져보기만 하자.” “안 되는데... 뭐.... 안... 되는 게 어딧써” 어느새 나는 그 밤에 편의점으로 달려가 컵라면 두 개를 사가지고 달려왔다. 달려오니 어느새 아내가 물까지 끓여놨네. 맛있어. 왜 밤에 먹는 것은 다 맛있는 거야? ps. 다음날 아침. 아이고 나죽네... 왜 먹었을까.... 밤 아홉시 이후에는 텔레비전에서 음식 먹는 프로그램을 방송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만들 것을 적극 제안합니다. 아고고고고... ⓒ최용우 201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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