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00호 |
2014년12월19일에 띄우는 오천백번째 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
|
|
□자유를 주는 기독교
아프리카 선교사님 한 분이 잠시 귀국하셔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어떻게 예배를 드리는지 궁금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그들은 몸과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들이지요. 예배시간에도 그냥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설교를 들으면서 공감이 가는 이야기가 나오면 지들끼리 막 토론을 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자기들 마음에 안 드는 설교를 하면 큰 소리로 ‘노(No)’ ‘노노노노노...’ 싫다고 소리를 칩니다. 축구이야기가 나오면 설교를 듣다 말고 온 몸으로 축구를 하는 시늉을 합니다. 설교시간에 잘 모르는 이야기가 나오면 손을 번쩍 들고 ‘그게 뭡니까? 모르겠는데요’ 하고 질문을 합니다. 그래서 설교 시작은 있는데 끝나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게 그들이 뭘 못 배워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일상이에요.” 그 선교사님은 한국 교회의 예배시간이 너무 답답하답니다. 예배 전에는 밝은 표정을 짓다가 예배가 시작되는 순간 모든 성도들이 자동으로 마치 죄인처럼 표정이 굳어집니다. 예배를 마칠 때까지 찬송하는 시간과 가끔 ‘아멘’ 하는 것 외에는 얼굴 표정이 별로 변화가 없습니다. 설교는 이해가 안 되어도 무조건 들어야만 하고, 어떤 질문으로 목사님의 ‘설교의 흐름(?)’을 깨면 죄인이 됩니다. 오줌이 마려워도 나가면 안 되고 졸려도 하품이 나와도 은장도로 종아리를 찍으며 참아야 합니다. 아아... 한국 교회 성도님들은 매 주일마다 ‘예수 그리수도의 십자가 고난’을 너무 많이 자주 묵상합니다. 오오... 이제 십자가 묵상은 그만하고 주님 안에서 ‘자유’를 묵상하며 뛰어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교회의 예배 분위기는 ‘유교’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경건하게 제사를 드려왔던 500년의 제사 전통이 그대로 교회에 들어와 예배도 경건하게 드려야 하는 것으로 오해를 한 것입니다.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함이 있느니라(고후3:17) ⓒ최용우 more...
|
|
이메일을 적어주시면
매일아침 따끈한 말씀의 밥상을 차려서
정성껏 보내드려요. |
|
|
구독자:
14204명 |
|
|
● 이현주 2050 <하루기도/생활성서>중에서○지난글 |
□늘 이런 시간이기를
어떤 사람은 조국 번영과 세계 평화를 위하여 분초를 쪼갠다는데, 저는 명아주 지팡이를 하나 다듬는 데 한 시간이나 썼습니다. 이래도 되는 건가 싶어 헛웃음이 났지만 하던 일을 멈추진 않았어요. 저한테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의 목록들이 사라진 것이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대로 소리 없이 살다가 흔적 없이 세상을 떠난다면, 주님이 마지막 순간까지 저에게 은총을 베푸신 증거로 알겠나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의 모든 것이 되시는 주님 아직 당신께 흡수되지 않은 저의 나머지를 어서 삼켜 주십시오. ⓒ이현주 (목사)
|
□틈새
물러설 곳도 피할 곳도 없는 아찔한 틈새 거기서 나는 당신의 도구가 됩니다. ⓒ한희철 목사
|
|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공부
아내가 인터넷으로 강의를 들으며 공부를 합니다. 교육청에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감정코치라는 강의입니다. 매일 하나씩 들어야 하는데 주말에 몰아치기를 하는군요. “머리에 쥐가 나는 것 같애...” 하면서 냐오오옹
밝은이가 “아우... 정말 미치도록 공부를 잘하고 싶다....” 머리를 쥐어뜯으며 고함을 칩니다. 세상에... 밝은이의 입에서 저런 은혜로운(?) 소리가 나오다니...... 도대체 학교가 밝은이에게 무슨 짓을 한 거야?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왜 이렇게 하루가 짧은지 모르겠다고. 할렐루야 ^^ 책이 하루 24시간 밝은이의 손에서 떠날 줄을 모르네요. ⓒ최용우 2014.12.7
|
|
●최용우 커피 연작詩 270 ○지난시 |
|
|
만남
|
아름다운 만남은 달콤하고 좋은 만남 행복하고 기쁜만남 커피 한잔이 있는 만남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