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27호 |
2015년1월21일에 띄우는 오천백스물일곱번째 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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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통태도
대기업에서 신입사원 채용과 인사담당을 하고 있는 분이 직접 해주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대기업에 입사원서를 낼 정도의 사람이라면 실력이 거의 대소동이하기 때문에 스펙(Specification)이나 무슨 자격증 같은 것이 빼곡이 적혀있는 서류가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합니다. 면접관은 면접실에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1초안에 그 사람의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합니다. 면접이 시작되고 질문과 대답이 오고가는 과정에서 그것이 바뀌는 비율은 10%도 안 된다고 합니다. 면접관의 눈에 그냥 딱 봐도 ‘합격’인 그 비결은 무엇일까요? ‘형통태도’입니다. 하는 일마다 다 잘되는 사람은 형통할 수밖에 없는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면접관은 사람을 선택할 때 실력을 무시하지 않지만 실력보다도 먼저 태도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만사형통인 사람은 어느 시점에서부터 부정적인 생각과 태도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바꾼 사람입니다. 그리고 매사에 모든 일을 되는 쪽으로 해석하고 되는 태도를 취합니다. 그것이 습관이 된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그런 태도를 취합니다. 아무리 면접을 잘 보려고 준비하고 연습하고 대비를 해도 평소에 그 사람이 ‘형통태도’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면접관에게 단 1초만에 들통나버립니다. 그러니까 면접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부터 면접 시작이 아니라 평소의 삶의 태도에서부터 시작인 것입니다. 형통태도를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은 믿음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의심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성경을 조금만 읽어 보아도 성경의 위대한 인물들이 얼마나 ‘형통태도’ 로 살았는지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형통태도는 신앙인이 아닌 사람들도 얼마든지 가질 수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하나님 대신 ‘신념’을 믿습니다. ‘적극적인 사고방식’ ‘긍정의 힘’ 같은 것들이 모두 신념으로 ‘형통태도’를 취하는 이론들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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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 2077 <하루기도/생활성서>중에서○지난글 |
□궁즉통(窮則通)
제 인생을 가만히 돌아보면, 막힘 곧 통함이라는 ‘궁즉통’의 요결(要訣)을 터득하는 학습 과정이었습니다. 다음 한 발을 어디에 디뎌야 할지 몰라 허둥댈 때 당신은 뜻밖의 길을 열어 주셨고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막막할 때 당신은 생각도 못한 일터로 저를 데려가셨지요. 아아, 주님! 제가 저에게 ‘아니’라고, ‘여기까지’라고, ‘그만’이라고 말할 때마다 당신은 ‘그렇다고’, ‘이제부터’ 라고, ‘다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주님은 저를 막다른 궁지로 몰아 넣으셨고 그때마다 그런 게 거기 있는 줄도 몰랐던 문을 열어 주셨지요. 돌아보면 제가 제 발로 궁지를 찾아간 것도 아니었고 거기서 새로운 길을 발견한 건 더욱 아니었어요. 길이 막힌 것도 주님이 하신 일이요 문이 열린 것도 주님이 하신 일이었습니다. 이제 육신의 죽음이라는 이승에서의 마지막 궁지를 앞두고 당신은 저를 다시 한 번 오도 가도 못하는 망연자실茫然自失 허공 향해 당신 이름만 부르게 하십니다. 저에게서 온갖 희망과 기대와 그것들에 대한 포기까지 앗아 가시고 이번에는 어디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 주시는 겁니까? 오늘 새벽, 두근거리는 이 가슴은 제 것입니까? 당신 것입니까?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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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이
작은 언니 작은 누나 작은 오빠 작은 형 작은 고모 작은 이모 작은 엄마 작은 할머니
작은... 으로 시작하는 모든 말은 아름답고 따뜻하다
나는 작은 고모 작은 이모 작은 언니 작은 수녀로 불리움을 새롭게 기뻐하며 더 많이 사랑하리라
사람들의 외로움과 추위를 기도 안에 녹여주는 작은 이가 되리라 누구에게나 정겨운 작은 수녀 작은 천사가 되리라 ⓒ이해인(수녀) <희망은 깨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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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삼겹살
방학인데도 평상시와 똑같이 학교에서 수업을 하는 밝은이가 집에 온 날 불쌍한 밝은이를 위해 농협 수퍼에 가서 삼겹살 목살 한 근씩 사왔다. 그리고 부엌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삽겹살을 구웠다. 아내는 고기를 구울 때 기름이 튄다고 신문지로 싱크대며 냉장고까지 다 덮는다. 삼겹살은 밖에서 여럿이 모여 구워 먹어야 제맛인데 오늘은 날씨가 추워 그냥 집 안에서 가족끼리 오붓하게 먹기로 한다. 고기 값이 많이 내려돼지고기 두 근과 상추와 콜라까지 추가했는데도 2만원이 안 된다. 입이 짧은 좋은이는 몇 점 안 먹으면 땡이고, 아내는 목살을 좋아하고, 나는 꼭 밥과 함께 먹어야 하고, 밝은이는 천천히 끝까지 잘 먹는다. 온 식구가 바닥에 둘러앉아 하하하 호호호 깔깔깔... 웃는 시간이 참 좋다. 먼 훗날 우리는 삼겹살 맛은 잊을지 몰라도 한 점 먼저 먹겠다고 머리로 박치기를 한 일은 생각날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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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커피 연작詩 297 ○지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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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플러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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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레스비를 사려는데 하나사면 하나를 더 준다네 아이고 아침부터 횡재로구나 얼른 사가지고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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