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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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하나님께서 분명 목적이 있어 나를 이 세상에 보내셨을 터인데 그것이 뭘까? 나는 뭘 하면서 이 세상을 살아야 행복할까? 나 뭘 해야 돼요? 하고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제가 가르쳐 드릴게요. 귀 후비고 잘 들으셔야 됩니다. 나중에 못 들었다고 딴소리하면 안 됩니다.
예수님은 “포장마차에서 팔리는 참새 한 마리도 다 지 할 일이 있다. 그런데 하물며 사람이 제 역할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냐?”(마10:29) 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내가 할 일이 분명히 있다는 말씀입니다.
우주와 역사 이래 유일한 존재인 내가 하필이면 왜? 이 시대에? 이 나라에? 이 가정에? 이 장소에? 이 모습으로 존재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이 시대에, 이 나라에, 이 가정에, 이 장소에, 이 모습으로 할 일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2:13) 지금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이 내 마음에 ‘소원’을 주셨답니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불현 듯 든다면 그 일을 하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고 그것이 내 일입니다. 어렵지 않아요. 자기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 없어요. 하나님의 나라는 한 가지 색깔로 칠해진 흑백의 나라가 아니라 각종 색깔로 알록달록한 나라입니다. 노랑색은 빨강색을 따라하지 말고 그냥 노랑색으로 살면 됩니다. 여러 가지 색깔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하나님은 직업소개소 직원이 아니십니다. 그래서 어떤 직업을 콕 찍어서 입에 떠 넣어주시지는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자유와 능력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하고 싶은 그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면 됩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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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 2093 <하루기도/생활성서>중에서지난글

□믿음에 충실하라

저의 부족한 믿음이 주님 하시는 일에 장애가 되진 않을까
그것이 두렵고 죄송스러워 잔뜩 주눅 들어 있는데
주님은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하는 일은 네 믿음으로 신장되고
네 불신으로 위축되는 그런 정도의 것이 아니라고
내가 너의 도움을 받아야 할 만큼 능력이 모자라 보이냐고
그렇지 않다고
유다를 제외한 열한 제자 가운데 누구도
내가 다시 살아날 것을 믿지 않았다고
그들의 강한 불신에도 불구하고 나는 부활했다고
그러니 너의 모자라는 믿음 때문에 너무 괴로워 말라고
그게 실은 미묘한 교만일 수 있다고
그냥 믿기는 것만 믿으면서 거기지만 충실하라고
아아, 그렇게 저를 해방 위로해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주님
더는 저의 부족한 믿음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주눅들지 않겠어요. 고맙습니다. ⓒ이현주 (목사)

 

 ●이해인 1323  민들레 영토 지난글

물이 흐르는 동안
시간이 흐르고
시간이 흐르는 동안
물이 흐르고

하늘엔 흰 구름
땅에는 꽃과 나무

날마다 새롭게
피었다 지는 동안
나도 날마다 새롭게
피었다 지네

모든 것 다 내어주고도
마음 한켠이
얼마쯤은 늘 비어 있는
쓸쓸한 사랑이여
사라지면서 차오르는
나의 시간이여 ⓒ이해인(수녀) <희망은 깨어있네>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목회와신학

오후에 우체국에 다녀와서 버스를 타고 대전 유성에 있는 기독교백화점에 다녀왔다. 한달에 한번씩 일반서점에는 가는데, 기독교서점에는 거의 안 가는 것 같아서 인터넷으로 사던 ‘월간 목회와신학’을 앞으로는 매월 기독교서점에서 사려고 한다.
참 웃긴 것이 25년전 목회자도 아니고 그냥 교회 주일학교 교사시절 기독교서점에 ‘꽃동산주보’ 복사하러 갔다가 ‘목회와신학’이라는 잡지가 있어서 한권 사 가지고 와서 봤다. 그후로 계속 그냥 매월 사서 보다가 신학을 하고 결혼을 하고 25년째 지금까지도 습관처럼 매월 책을 산다.
오래전부터 정기구독을 하다가 지금은 인터넷서점에서 산다. 2015년 2월호가 제308호 인데, 내 방 책꽂이에 무려 300권이나 있다. 나는 지금도 목회자도 아니고 신학자도 아닌데 나는 왜 이런 책이 재미가 있을까? 알다가도 모를 일일세. ⓒ최용우

 

●최용우 커피 연작詩 313 지난시

 

  

책과커피

책을 보며
커피를 마시면
근사한 모습
뭔가 있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