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48호 |
2015년2월16일에 띄우는 오천백마흔여덟번째 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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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은 있다
고등학생들의 관심사는 단연 ‘대학 진학’입니다. 이왕이면 좀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자 불철주야 공부를 합니다. ‘좋은 대학’이란 사람마다 생각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한 마디로 어디라고 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객관적인 데이터에 의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선호하는 대학은 ‘서울대학교’임은 누구나 인정할 것입니다. 우리 집 작은 딸 대한민국 고등학생에게 묻습니다. “너 서울대에 들어가고 싶지?” “서울대 가고 싶지 않은 고등학생이 있을까요?” “아빠는 ‘너’에게 물었다. 다른 친구들 말고 ‘너’의 뜻을 물었다.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지가 궁금한 것이 아니라 네가 의지가 있는지 물었다.” 1.서울대학교에 들어간 학생들은 “나는 서울대학교에 반드시 가야겠다!!!” 하는 자신의 의지가 강했습니다. 자신의 실력이나 형편보다 ‘의지’가 더 강하면 결국 가게 됩니다. 내가 반드시 가야겠다는 ‘의지’가 강하면 강할수록 방법을 찾게 됩니다. 2.서울대학교에 들어간 학생들은 방법을 찾았습니다. 아무리 실력이나 의지가 강해도 서울대에 ‘지원’을 하지 않으면 절대로 갈 수는 없습니다. 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입니다. 학교 선생님도 모르고 학교에서도 말 안 해주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찾다보면 그게 뭔지 알게 됩니다. 지원을 한 다음에는 기대를 해야 합니다. 3.서울대학교에 들어간 학생들은 자신에게 올 행운을 믿었습니다. 서울대에 지원할 정도면 실력은 거의 거기서 거기일 뿐 별 차이가 안 납니다. 실력이 출중하여 반드시 합격할 것이라고 믿었던 학생은 떨어지고, 별 기대도 안했던 학생이 합격하는 일이 해마다 얼마나 많이 일어나는지 모릅니다. 그 행운이 나에게 올 것이라고 믿으면 정말 옵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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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 2098 <하루기도/생활성서>중에서○지난글 |
□작은 새
이렇게 제 뿌리를 잘라 버리시면 저를 죽이시겠다는 겁니까? 그렇다. 죽어라 이제까지의 너는 죽는다. 그럼 저는 어찌되는 겁니까? 작은 새가 되어라. 네 친구이자 내 연인인 정향이 이 세상의 ‘유일한 진짜’라고 말한 바로 그 작은 새로 다시 태어나는 거다. 뿌리 잘린 나무가 새로 난 것이니 그냥 새가 아니라 둥지 없는 작은 새다. 이것이 이제부터의 너다. 아멘 ⓒ이현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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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열
아무리 기도해도 떨어지지 않는미열이 나를 힘들게 하네 고열보다 더 지치게 하네
아무것도 아닌 듯한 것이 미지근한 것이 이토록 나를 힘들게 하다니 그리 뜨겁지 않은 내 삶의 태도 역시 나를 힘들게 하네 ⓒ이해인(수녀) <희망은 깨어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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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
□내 편은 마누라밖에 없다
밝은이가 아빠에게 한바탕 짜증을 내고 자기 방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그 모습을 보다 못한 아내가 밝은이를 불러 세우고 잔소리를 한다. “너 왜 엄마 신랑한테 그렇게 짜증을 내 응?” “내 아빤데요....” “너는 아빠랑 15년밖에 안 살았지만 엄마는 20년 살았고, 앞으로 50년은 더 살아야 한다. 너 시집가면 네 신랑한테 엄마가 잔소리를 하면 너 기분 좋겠어?” “안 좋지요.” “엄마도 마찬가지야. 엄마 신랑한테 짜증을 내면 엄마가 싫어.” “아빠가 나를 짜증나게 해요. 아빠가 안 바뀌어요.” “엄마가 20년 살아봐서 아는데 네가 짜증낸다고 아빠 변하지 않아!” 에구... 그래도 나에게는 마누라 밖에 없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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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커피 연작詩 318 ○지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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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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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가는 해를 보며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노을빛 커피를 마시면 그것은 한 편의 씨에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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