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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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과 배부름

어떤 분에게 전도를 했더니 “지금보다 좀 더 잘 살게 되어서 시간의 여유가 생기면 교회에 한번 나가 볼께요” 아마도 전도하는 저의 체면을 생각해서 최대한 정중한 표현으로 거절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러세요.” 하고 대답하고 말았지요.
“내가 직장생활 하면서 너무 바빠 믿음을 다 까먹었습니다. 빨리 직장을 그만둬야 제대로 믿음생활을 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바램(?)대로 직장을 그만두게 하셨습니다. 그러자 그분은 “내가 직장만 새로 구하게 되면 그때부터는 정말 열심히 믿음생활을 할 거야. 주님, 힘들어 죽겠어요. 빨리 직장을 주세요.” 그래서 알았지요. 그 사람은 처음부터 잘 믿을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자신의 믿음의 문제를 환경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남들처럼 좋은 환경만 주어지면 지금보다는 더 열심히 하나님을 믿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예수님께 관심이 없음을 드러내는 것일 뿐입니다.
믿음생활을 잘 하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환경이나 조건이 더 좋아서 잘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이 하나님께서 베푸신 최선의 것이며 결코 부족함이 없다는 것을 알고 받아들여서 거기에서 최선의 방법을 모색하기 때문에 잘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편한 환경과 배부름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진 선물입니다. 근심 걱정이 없이 배부르면 잘 믿을 수 있다는 것은 믿음 없는 자들의 착각일 뿐입니다. 배고픈 가운데에서 잘 믿지 못하면 배부른 환경에서도 잘 믿을 수 없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환경 탓을 하지 않습니다. 있는 그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 바라보기를 힘쓸 뿐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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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 2104 <공/샨티>중에서지난글

□들려서 듣는 거다

들어서 들리는 게 아니다.
보여서 보는 거다.
보아서 보이는 게 아니다.
보이는 것이나 보고
들리는 것이나 듣고
되는 일이나 하자
그것만으로도 세월이 모자란다.    ⓒ이현주 (목사)

 

 ●이해인 1334  민들레 영토 지난글

□새로운 맛

물 한모금
마시기 힘들어하는 내게
어느 날
예쁜 영양사가 웃으며 말했다

물도 음식이라 생각하고
아주 천천히 맛있게
씹어서 드세요

그 후로 나는
바람도 햇빛도 공기도
음식이라 여기고
천천히 씹어먹는 연습을 한다

고맙다고 고맙다고
기도하면서-

때로는 삼키기 어려운 삶의 맛도
씹을수록 새로운 것임을
다시 알았다    ⓒ이해인(수녀) <희망은 깨어있네>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사진: 최용우

□봄비가 내린다

봄비가 내린다. 어젯밤부터 조용하게 내리는 봄비가 메마르던 대지를 촉촉이 적셔주고 있다. 전국의 대부분 지역에 봄비가 내리고 그동안 건조하던 강원 북부지역에는 많은 눈으로 내린다고 한다. 정말로 기다리고 기다리던 반가운 봄비가 내린다. 겨울 가뭄이 들었는데 이렇게 비가 오니 다들 반가워한다.
봄비가 내린다. 산에도, 들에도, 길가에도, 풀숲에도, 잔디밭에도, 돌담 사이에도, 봄비가 내리니 얼어붙었던 땅도 풀리고, 나무도 풀리고... 감나무 가지에도 조롱조롱, 빨래 줄에도 방울방울, 자두나무에도 매화나무에도 단풍나무에도 물방울이 대롱대롱
그렇게 추웠던 겨울이 봄비 앞에서 다소곳해진다. 봄비와 바람이 나무들을 흔들어 깨워주고, 대추나무 가지에도 은구슬을 달아준다. 저 산 너머 나무들도 깨어나 소곤소곤 서로 이야기하는 것 같다.  ⓒ최용우

 

●최용우 커피 연작詩 324 지난시

 

  

비 소리가 너무 좋다.
커피 한잔 끓여놓고
창가에 앉아 하염없이
빗소리를 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