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83호 |
2015년4월1일에 띄우는 오천백여든세번째 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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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사람과 속사람
일본의 대 신학자 우찌무라 간조는 ‘겉사람은 평범한 사람이 되라. 그러나 속사람은 특별한 사람이 되라.’고 했습니다. 겉사람은 사람들이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보통사람이 되라. 평범한 농부, 평범한 공직자. 평범한 선생님, 평범한 주부, 평범한 회사원... 그러나 하나님이 보시는 속사람은 아주 특별하라! 예수님은 겉사람은 평범한 ‘목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분의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기 전 30년의 세월을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평범하게 사셨습니다. 성경은 예수가 12살 때 예루살렘에 갔다가 랍비들과 성경적 논쟁을 한 일 정도의 에피소드 밖에 전해주지 않을 만큼 겉사람은 특별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속사람은 하나님의 독자 아들이셨습니다. 겉으로는 다른 사람과 달리 보이려 하지 말고 평범함을 유지하되 오직 안으로는 ‘하나님의 빛’을 품어서 어두운 세상을 그 빛으로 비추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몸은 이 세상에 국적을 두고 있어도 영은 천국에 국적을 두고 있어야 합니다. 영어로 ‘기쁨’을 뜻하는 단어가 세 가지 있는데 남녀의 성관계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감각적인 쾌락을 플레저(pleasure)라고 하고, 정신적인 만족감을 해피니스(happiness)라고 하고, 가장 높은 수준의 깨달음을 얻었을 때 느끼는 환희를 조이(joy)라고 합니다. 겉사람을 꾸미는 물질 중심의 현대사회에서는 플레저나 해피니스 정도의 즐거움이 다입니다. 겉사람으로는 절대로 최고의 기쁨인 조이를 느낄수 없습니다. 그러니 최고의 학벌과 직업을 가지고 뭐 하나 부러울 것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공허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하지요. 속사람이 하나님을 만나 최고의 기쁨인 조이(joy)를 느낄 때 그 사람에게 이 세상은 전혀 다른 세상이 됩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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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677 <서른통/말씀사>중에서 ○지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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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란 밥벌이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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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은 부자든 가난하든 상관없이 모두에게 꼭 필요하다. 직업은 인간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사회와 관계를 맺으며 자기를 구현해 나가는 삶의 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에게 직업은 하나님을 향한 섬김이다.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창조 목적으로 돌아가게 하는 일에 이바지하는 도구이다. 돈 밖에 모르는 사장, 야근을 밥먹듯이 시키는 상사,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매도하는 동료, 매일 우거지상을 하고 출근하는 부하 직원들, 어쩌면 그들 모두가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고쳐주라고 맡기신 영혼일지 모른다. ‘뭐, 이런 회사가 다 있나?’ 싶은 그곳도 하나님의 통치가 구현되어야 할 사역지이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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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
삶은 하나의 축제라는 말을 몇 번이고 되풀이하며 잔치국수를 먹다 보면 외로운 이웃을 불러 모아 큰 잔치를 하고 싶네 우정의 길이를 더 길게 늘려서 넉넉한 미소로 국수를 삶아 대접하고 싶네
쫄깃쫄깃 탄력 있는 기쁨과 희망으로 이웃을 반기며 국수의 순결한 길이만큼 오래오래 복을 빌어주고 싶네 ⓒ이해인(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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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 - 살아 있으니 감사합니다 ○지난일기 |
□짐빨이 자전거
하이고....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짐빨이 자전거이다. 아직도 짐빨이 자전거가 만들어져 나오는 것인지, 아니면 저 자전거의 주인이 옛날 자전거를 오랫동안 잘 탔는지 그건 모르겠다. 요즘 자전거 하나 사려고 인터넷 쇼핑 사이트를 계속 돌아다니고 있는데, 대부분 가볍고 얇고 작은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대세인 것 같다. 그런데 옛날에는 짐을 싣고 다니는 저런 짐빨이 자전거가 많았었다. 짐빨이 자전거를 타려면 힘이 무지 쎄야 한다. 뒤에 짐을 실으면 그 짐의 무게에다 자전거의 무게까지 더해지는데, 그걸 두 팔로 잡고 버텨야 하고 두 발로 페달을 밟아 바퀴를 굴려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겁나게 무거운 짐빨이 자전거도 쉽게 타는 요령이 있다. 그건 타 본 사람만 안다. 세상에 요령만 있으면 안 되는 게 어딧써! 다 된다. 다 돼!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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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커피 연작詩 353 ○지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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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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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네시에 눈을 뜨다. 좀 일찍 일어난 날은 새벽기도 시간에 존다. 진한 커피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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