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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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沈?)에 대해

침묵은 가라앉을 침(沈) -가라앉다, 빠지다, 잠기다, 무엇에 마음이 쏠리어 헤어나지 못하다, 막히다, 침체하다 묵묵할 묵(?) -묵묵하다, 고요하다, 모독하다 이런 사전적 의미가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깊은 것은 ‘마음’입니다. 물론 그 마음의 깊이는 들어가 본 사람만 압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 속 깊이 들어가지 않고 그냥 마음의 언저리 얕은 물가에서 놀다가 생을 마감하지요.
마음 속 깊은 곳에는 보화가 있습니다. 만약 그걸 안다면 내 가진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 내 마음 깊은 곳으로 파 내려가는 큰 공사를 벌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가진 것을 다 팔 필요는 없습니다. 마음 속 깊은 곳으로 내려가는 쉬운 방법이 있으니까요.(아, 쉽지는 않습니다.)
그 방법은 침묵(沈?)입니다. 침묵은 단순히 말을 안 하는 묵언(?言)에서부터 벽을 바라보고 용맹정진(勇猛精進)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용맹정진은 옆구리를 땅에 대지 아니하고 화장실에 가는 시간만을 제외하고는 앉아서(잠도 앉아서 잔다)하는 방법인데, 사막 교부들이나 절간의 스님들이 용맹정진을 합니다.
가장 쉬운 묵언(?言)은 눈을 감고 편안한 자세로 앉아서 아무 생각도 안 하는 것입니다. 아마도 처음에는 오만가지 잡생각들이 무수히 떠오를 것입니다. 그것을 분심(盆心)이라고 하는데 생각의 먼지들이지요.
처음 침묵을 하면 그냥 분심가운데 있다가 눈을 뜹니다. 그래도 자주 정기적으로 침묵을 하면 언젠가는 생각이 없어진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분심이 사라지면 그때부터 ‘어두움’을 지나가게 됩니다. 어떤 무명의 사막 교부는 그것을 ‘무지의 구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어둠과 무지를 지나야 비로소 거기에 새로운 세계가 펼쳐집니다. 이게 다 침묵가운데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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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678 <서른통/말씀사>중에서 지난글

 □가치 있는 직업이 따로 있나?

만약 그 일을 하게 한 동기가 단지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면 많은 사람들 위에 뛰어난 지도자가 된다고 할지라도 그는 돈의 노예일 뿐이다. 그러나 하찮아 보이는 일에 종사한다고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려는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그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 봉사하고 있는 중이다.
세상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직업에도 그리스도인이 나아가야 하며, 세상이 하찮게 여기는 일터에도 그리스도인이 있어야 한다. 거기서 만나는 사람들도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사람들이며, 그 땅도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통치하셔야 할 영역이기 때문이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이해인 1364  민들레 영토 지난글

□꿈의 길

꿈길에선
어서 깨어나고 싶고
깨어나면 다시
꿈길로 가고 싶고

어디라도 정겹고
누구라도 반가운
그런 세상은
어디 있는 걸까

꿈속에서도
깨어나서도
늘 헤매다 끝나고 마는
이 세상 여행길엔

언제나
이름 지을 수 없는
그리움 한 톨만
기도로 남아 있네  ⓒ이해인(수녀)

 

●쑥티일기 - 어슬렁 어슬렁 동네 한 바퀴 지난일기

또 터진 쌍코피

에고, 고난주간이라고 특별작정기도를 하는데, 좀 쎄게 기도했더니 코피가 터졌다. 기도하다가 코피 터져 봤냐고요... 8년 전에 멋모르고 소리기도를 했다가 부비동이 터져 병원신세를 진 적이 있었다.
기도 중에 가장 강력한 기도가 단전에서 소리를 끌어올려 내는 낮고 무거운 소리기도이다. 이 기도는 사단의 진을 허무는 핵폭탄 같은 기도이다. 어설프게 하면 나처럼 쌍코피가 터지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에고, 그동안 내가 편하고 쉬운 기도만 한 거야... 오랜만에 소리 좀 질렀다고 이렇게 금방 코피가 터져버리다니... 어쨌든 휴지를 돌돌말아 콧구멍을 막아 지혈을 시도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영광받으시고 찬양받으시옵소서. 그리고 제 머리에 안수하셔서 부비동 출혈이 멈추게 하시고 다시는 코피나 가지 않도록 구멍난 곳을 단단히 용접해 주시옵소서. 아멘 ⓒ최용우

 

●최용우 커피 연작詩 354 지난시

 

  

커피같은 당신

마시고 또 마시고 싶은
커피처럼
보고 있어도 또 보고 싶고
만지고픈  어여쁜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