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4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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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

살다보면 수많은 다짐을 하게 됩니다. 학교 다닐 때는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국기에 대한 맹세’ 같은 것을 외워서 조회시간마다 암송해야 했고, 군대에서는 ‘복무 신조’같은 것을  두들겨 맞아가며 외웠습니다.
교회에서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기본으로 외웁니다. 그 외에 주일학교 때 십계명을 외웠고 청년 때 다니던 교회에서는 목사님이 만든 ‘우리의 고백’을 예배시간에 한 목소리로 읽었는데 얼마나 건성으로 읽었는지 수백 번은 읽었는데도 지금 하나도 기억이 안 납니다.
아무리 같은 글을 오래 읽었어도 ‘우리의 고백’이 ‘나의 고백’으로 마음에 착상되지 않았다는 뜻이겠지요. 서당 개 삼년이면 풍월을 읇는 다는데 저는 개만도 못합니다.
<신앙 안에서 내 자신에게 솔직해지겠습니다.
겸손하면서도 그릇은 큰 사람이 되겠습니다.
스스로를 낮추고 비워 이웃과 자연을 담겠습니다.
하늘을 닮은 이 땅의 그리스도인이 되겠습니다. 아멘>

어느 시골의 한 자그마한 교회의 주보에 적혀있던 ‘우리의 다짐’이라는 글이 좋아 옮겨 적어봅니다. 매주 예배의 마지막 순서로 교인들이 한 목소리로 읽는다고 합니다.
그 시골교회 교인들은 저 글의 어마어마한 내용의 의미를 알고 매주 다짐을 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저처럼 마음에 착상되지 않은 채 입으로만 자동적으로 뻐끔뻐끔 읽고 있을까요? 궁금합니다.
신앙 안에서 내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싶습니다. 예배시간 마다 외우는 신앙고백이나 찬송가 한 마디를 불러도 건성으로 하지 않겠습니다. 단어하나하나의 의미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마음으로 고백하고 다짐하고 실천하며 살고 싶습니다.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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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738 <서른통/말씀사>중에서 지난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이라면

만약 지금 내가 걸어가는 길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이라면, 그리고 하나님이 옳다고 인정하시는 길이라면, 당장은 어리석어 보이고 손해가 나는 것처럼 보여도 흔들리지 않고 그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하나님은 결코 나를 부끄럽게 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앙, 이것이 바로 언약 백성들이 세상에서 잃지 말아야 할 거룩한 자존심입니다.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꼬랑지달린 성경 79꼬랑지달러가기

 □멸망의 아들

예수님께서 “내가 너희 열 두명을 직접 뽑았다. 그러나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은 마귀이며 멸망의 아들이다. 그가 나를 팔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가리옷 사람 유다가 예수님을 팔아 큰 돈을 벌 생각을 하고 있다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자신의 속마음을 들킨 것 같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요6:70-71) 

[꼬랑지]
오늘날도 예수님 이용해 돈 좀 벌어 보려고 하는 사람들은 모두 ‘가룟 유다과’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 모르시는 것 같아도 다 알고 계십니다. ⓒ최용우

 

●감사일기 - 가만가만 사랑해야지 이 작은것들 지난일기

□적응이 안 되는 엘이디

화장실이 습하다 보니 전구가 자주 나간다. 교회 가기 전 식구들이 화장실을 집중적으로 사용해야 하는데, 어젯밤 전구가 나갔나 보다. 얼른 전업사로 달려가 백열전구를 찾으니 지금은 백열전구는 안 나오고 엘이디 전구만 생산이 된다고 한다. 
백열등 다마는 하나에 500원인데, 엘이디는 만원씩이나 한다. 갑자기 너무 많이 올라버리니 당황스럽다. 집안의 백열등을 엘이디로 모두 바꾸려면 아우~!!! 부담이 너무 크다. 어쨌든 급한 대로 엘이디 전구 하나 사와서 화장실부터 갈았다.
그런데 엘이디 불빛이 너무 눈부셔서 도무지 적응이 안 된다. 백열등은 눈부심이 없고 자연스러운 빛인데, 엘이디는 마치 한낮에 태양빛처럼 몽환적인 느낌이 들기도 하고, 뭔가 자연스럽지가 않아서 적응을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최용우

 

 

 

38.기도가 안 된다면

기도할 때에 태만하거나 여러 형태의 악의 괴롭힘을 받는다면 죽음과 지옥의 고통을 생각하십시오. 표면적인 것들에 대한 생각이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그런 것들을 생각하기 보다는 소망과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굳게 붙잡는 편이 낫습니다.

ㄴ기도하지 않는 것은 예수 믿으면서 그 발걸음은 지옥으로 가고 있는 것이며, 기도가 되지 않는 것을 안타까워하지 않는 것은 이미 악에게 포섭되어 기도를 빼앗겼다는 뜻입니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세요.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