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19호
| 2015년9월24일에 띄우는 오천삼백열아홉번째 쪽지! ◁이전l 다음▷
지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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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 이전에
하나님은 전지전능(全知全能) 무소부재(無所不在)하신 분이시라 ‘태초’이전에도 계셨고 이후에도 계셨습니다. 제가 그 ‘태초’에 오랫동안 머무른 적이 있었습니다. 창세기부터 설교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창세기 첫 단추인 ‘태초’가 열리면서 엄청난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 것입니다. 씨에스 루이스도 ‘태초’가 열려 그 속에 들어가 돌아다니다 ‘나니아 연대기’라는 환타지 소설을 썼습니다. 소설 같은데 사실은 소설이 아닙니다. ‘태초’라는 단어는 있는 것(존재하는 것)과 없는 것(존재하지 않는 것)의 경계에 있는 ‘문(門)’입니다. 나니아 연대기에서 장롱 뒤쪽을 통해 나니아의 세계로 넘어가고 또 이 세상으로 돌아오고 하는 문의 역할을 하는데 그것은 씨에스 루이스가 ‘태초’를 상징하는 도구로 ‘문’을 이용한 것입니다. 창세기 1장을 보면 넷째날 광명체(빛을 내는 물체)인 해, 달, 별을 창조하십니다. 그런데 첫째날 ‘빛이 있으라’하고 빛을 만드셨습니다. 어떻게 빛을 내는 광명체가 없는데 빛이 존재할 수 있지요? 전기 없이 어떻게 전기불을 켤 수 있느냐는 것이지요? 그런 생각 안 해보셨나요? (그렇잖아도 복잡한 세상에서 쓸데없이 뭘 그런 것 까지 생각하냐고요?) 저는 이 문제 하나 붙잡고 쓸데없이 오랫동안 묵상을 했습니다. 나중에 깨닫고 보니 하나님께서 빛을 광명체에 담으셨더군요. ‘빛’을 만들었는데 그냥 두면 어떻게 할 수 없으니 해, 달, 별을 만들어 거기에 담으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빛을 인간들이 효과적으로 사용하도록 낮과 밤으로 나누고, 4계절로 나누어서 ‘시간’으로 쪼개주신 것입니다. 제가 씨에스 루이스 같은 소설가였다면 이런 저런 과정들을 정말 재미있게 글로 표현했을 텐데, 저는 쓸데없이 생각만 할 뿐 재미있게 옮길 만한 실력자가 아니네요. ⓒ최용우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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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813 <인간과 잘 사는 것/말씀사>중에서 ○지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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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진정으로 사랑하시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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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당신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심은 당신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이 하나님을 사랑함으로써만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사랑받지 않으셔도 잃어버릴 것이 없으시지만, 인간은 하나님을 사랑함으로써만 참된 행복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인간에게 당신을 사랑하라고 명하심은 우리를 진정으로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김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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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생-마음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바글바글 ○지난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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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떨어지지 말자 아프리카 순록들이 무리지어 이동을 하면 사자라도 접근을 못합니다. 순록 무리의 발굽에 짓밟히면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리와 떨어져 있는 순록은 여지없이 사자의 먹잇감이 되고 맙니다. 사탄은 어떤 사람을 주로 공격 대상으로 삼습니까? 교회의 중심에 속하지 못하고 구경꾼처럼 떨어져 있는 사람들입니다.
1020.뒤쳐지지 말자 신앙생활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뒤쳐지는 순간입니다. 믿음의 행렬에서 뒤처지는 순간, 은혜의 자리에서 멀어지는 순간, 거룩한 비전에서 떠나는 순간, 믿음의 확신이 없이 방황하는 순간, 교회를 겉도는 순간 사탄의 표적이 되고, 이단들의 먹잇감이 됩니다. 그러므로 뒤처지지도 말고 다른 사람을 뒤처지게 해도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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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 - 가만가만 사랑해야지 이 작은것들 ○지난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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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산 으싸!
제272번째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산행은 충북 보은에 있는 구병산에 올랐다. 적암휴게소에서 올라가면 5시간 정도 거리인데 구병리 쪽으로 해서 올라갔더니 세 시간 밖에 안 걸렸다. 구병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중의 한 산이고, 올망졸만한 봉우리들이 아홉 개가 모여 있는 재미있는 산인데, 옆에 속리산이라는 워낙 유명한 산이 있어서 소외된 산이다. 속리산 가면서 창 밖으로 빤히 보이는 산인데 머릿속에 온통 ‘속리산’만 있기 때문에 무심코 지나치고 마는 불쌍한 산이다. 구병산에는 냉혈(冷血)이라는 곳이 있다. 찬바람이 나오는 구멍인데 대둔산, 울릉도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냉혈이라고 한다. 구멍에 손을 대 봤더니 진짜 에어컨에서 바람이 나오듯이 찬바람이 나왔다. 하~ 신기하다. 여름에 참 시원하겠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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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유형적인 것이란
집의 경우에 유형적인 것이란 가구와 음식을 말합니다. 지성의 경우에 유형적인 것이란 자부심과 육욕적인 즐거움을 말합니다.
ㄴ재물이 많아지면 그것을 빼앗아가거나 뜯어먹으려는 사람들이 많이 달라붙어 피곤하고, 지식이 많아지면 그걸 자랑하고 싶어 여기저기 발발거리며 쏘다니다 보니 피곤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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