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으로 내려가시고

1.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신 후 사흘 동안 지옥으로 내려가신 것을 지옥강하(陰府降下 descent into hell)라고 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죄를 대속(代贖)하신 십자가 사건은 깜짝 이벤트가 아니라, 목숨을 건 일이었습니다. 지옥으로 내려가셨다는 것은 진짜로 죽었다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2.예수님이 십자가 지시기 전에 “요나가 밤낮 사흘을 큰 물고기 뱃속에 있었던 것 같이 인자도 밤낮 사흘을 ‘땅 속’에 있으리라.”(마12:40)고 하셨습니다. 헬레니즘(Hellenism,히브리인들)은 우주를 ①하늘, ②땅, ③땅아래 3등분으로 구분을 했습니다.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①하늘에 있는 자들과 ②땅에 있는 자들과 ③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빌2:9-10) 예수님은 땅 아래 음부, 즉 지옥에 있는 자들까지 무릎을 꿇게 하시려고 지옥에 가셨습니다.
3.요한계시록에 보면 예수님께서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지옥)의 열쇠를 가졌노니”(계1:18) 예수께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지고 그에 합당한 형벌인 지옥에 가셨지만 그분의 존재가 성결(거룩)하기에 지옥이 그를 잡아두지 못하고(롬1:4) 예수는 지옥까지 평정하고 승천하셔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습니다. 그래서 지옥가야 할 우리가 완벽히 대속되어 예수와 함께(예수님 안에서)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을 자격이 생긴 것이죠.(엡1:6,히12:2)
4.한글 사도신경에 예수께서 지옥에 내려가셨다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마도 예수께서 지옥에 가셨다는 것이 인간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워서 삭제한 것으로 보입니다.ⓒ최용우 more...

□아서라, 마라

사람아, 산에서 라디오 듣는 사람아,
네 아무리 볼륨을 높인다 해도
저 태곳적 고요를 언저리나마 건드릴 수 있겠느냐?
아서라, 마라,
그대 귓속만 어지럽힐 따름인 것을.  ⓒ이현주 (목사)

□그러나, 주님

받으라고
받을 수 없다고

때때로 당신
뜻모를 고통과 아픔 주지만

받을 수 있다고
받아야 한다고
인정하지만

그러나 주님
저만치 마음이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툭 길 끊기고
천 길 벼랑일 때가 있습니다.

받으라 하시고
받아야 한다고
인정하지만  (얘기마을1995)

□안개 낀 다리를 건너며

아침에 학나래교를 넘어가는데 안개가 잔뜩 끼어 앞에 가는 차가 안 보일 정도였다. 떠오르는 아침 해가 마치 달처럼 보였다. 세종보를 막아서 물을 가두어 놓을 때는 금강 주변에 안개가 짙게 끼는 날이 매우 많았었는데 금강보를 개방한 이후로는 안개 낀 날을 보기 힘들게 되었다. 그래도 가끔 이렇게 안개가 낀다.
낮은 온도의 수면 위로 낮에 달구어진 뜨거운 공기가 지나가면 수면과 공기의 온도차로 물 입자가 김이 되어 모락모락 올라가는 것을 ‘김 안개’라고 한다. 청송의 주산지가 아침 김 안개 올라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물안개’라고 한다.
오잉~ 내가 마치 ‘기상 캐스터’가 된 것 같넹. 라디오에서 59분 기상 정보를 알려주는 아나운서의 이름이 ‘최용우’라고 이상호 목사님이 나에게 알려 주신다. 뭘 그런 것 까지... ⓒ최용우

2404.학식
장롱 속에 금수저보다 식탁위에 은수저가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대학 나와서 박사가 된 사람이라 해도 그가 주 의지하지 않는다면, 무학이지만 주님 의지하는 사람보다 지혜롭지 못합니다. 주 의지하면 하늘의 지혜를 주시며, 이것은 세상에서 얻는 학식보다 훨씬 지혜롭습니다.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잠1:5)ⓒ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