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져버린 영적 연합

1.기독교에서 건드리면 큰일나는 설교(說敎)가 교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하면 셋째는 교인들이 과도하게 또는 병적으로 설교자를 의존하게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교인들이 의존할 분은 하나님이지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설교자는 ‘설교’라는 무기로 교인들이 자신을 의존하도록(의도적이든 아니든) 그렇게 설교를 합니다.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오직’ 자신만을 의지하도록 만드는 순간 그는 사이비 교주로 등극합니다.
2.한국 교회에서는 교회를 운영(?)하는 것을 ‘목양(牧羊) 한다’고 표현합니다. 저는 기도원 집회(목회자 세미나)에서 어떤 강사님이 “양이 하는 일은 오로지 ‘매~~~’하고 울고 풀을 뜯어 먹는 일만 하게 만들어야 목회하기가 쉽다.”라고 하는 말도 들었습니다. 목회자는 양을 치는 목자이고, 교인들은 양이라는 상하관계가 되게 하는 결정적인 도구가 ‘설교’입니다. 목회자는 ‘설교’라는 수단을 통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마구 쏟아냅니다. 그에 반하여 교인들은 설교에 대해 토를 달았다가는 ‘믿음 없는 사람’이 된다거나 교회를 떠날 각오를 해야 합니다.  
3.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12장에서 교회의 지체들은 교회 안에서 각각 제 기능을 발휘하여야 한다고 길게 설명합니다. 초대교회에서는 상호간에 영적인 영향을 서로 주고받았습니다.
4.한 사람 외 다른 모든 사람들은 모두 입을 꾹 다물고 의자만 따뜻하게 데워주는 순한 양으로 만드는 오늘날의 ‘설교’라는 형식은 신약교회의 모습과는 거리가 한참 멀어 보입니다. 설교자도 영적 자양분을 지체들을 통해서 공급받아야 하는데, 지금과 같은 상하관계에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최용우 more...

747.쓸데없는 논쟁을 일삼는 자들에 대한 경계(딤전1:3-11)

하나님을 향한 눈길을 어떻게든지 다른 데로 돌리려는 것이 사탄의 주된 임무다.
괜한 논쟁에 휩쓸리지 말라는 게 그래서 하는 말이다. ⓒ이현주 (목사)

□술잔 3

술잔 받기를 잘했다고 거듭거듭 인정을 했다.  마침 그날 오후 예배의 성경 본문이 ‘죄인들의 친구가 되신 예수님’이었다. 설교 시간, 아침에 있었던 박정숙 성도 이야기를 하며 술잔을 받은 게 잘한 일이냐, 잘못한 일이냐 교우들에게 물었다. 
대답은 한결같았다. 잘했다는 얘기였다. 말이난 김에 교우들께 물었다. “이 한목사가 마을 사람들하고 가까워지기 위해서 마을 사람들 하고 술을 같이 마신다면, 그것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느냐?” 
의견은 대충 반으로 갈렸다. 그러나 굳이 대답의 강도로 따지자면 ‘괜찮다. 좋다’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면 마을과 흉허물이 없어지겠다는 시원한 대답들이 많았다. 죄인들의 친구가 되신 예수님을 이해하는덴 좋은 이야기가 되었다. 
며느리인 박정숙 성도에게 육순 술을 따라 주었던 이돌례 할머니는 며느리 육순이 지난 얼마 뒤 돌아가시고 말았다. 81세의 연세, 몸이 아프시다 하여 심방을 가 예배를 드렸는데, 그것이 임종예배가 되었다. 예배를 드리고 나서 한 시간 쯤, 주무시듯이 숨을 거두셨다. 
평소 할머니는 교회에 나오지 않으셨지만 며느리가 교회에 나오는데다 돌아가시기 전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일로 장례도 ‘교회식’으로 해달라고 부탁을 받았다. 웬일인지 마지막 예배를 드리며 할머니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하고 싶었고, 가만 마음을 모아 머리에 손 얹어 기도를 드리며 할머니의 영혼을 지키시고 받아 달라는 기도를 드렸는데, 유족들에겐 그 기도가 마음에 남았던 모양이었다.  -내일 계속 (얘기마을1998)

□수목원 힐링 챌린지

블렉야크에서 ‘수목원 힐링 챌린지’ 광고가 떠서 세종수목원에 갔다. 수목원에 있는 다섯 개 정원의 인증지에서 인증을 하면 ‘인증 뱃지’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세종수목원에 가면 아프리카 아마존 온실관에만 갔었는데 챌린지를 하면서 그 넓은 수목원을 듬성듬성이지만 다 돌았다. 세종수목원은 워낙 넓어서 꼼꼼하게 보려면 하루 가지고는 모자란다.
수목원의 목적 가운데 하나가 우리나라 식물자원을 모아서 보존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들이 구석구석에서 자라고 있었다. 
꽃의 계절답게 수목원 어디를 가든 온갖 종류의 꽃들이 피어있었다. 정말 꽃 구경을 원 없이 했다. 시간만 넉넉하다면 좋은 사진을 많이 찍었겠지만 오늘은 챌린지 인증이 목적! ⓒ최용우

4068.십자가 이후에
예수님은 “이방인은 고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마15:24) 예수님은 유대인 이단 감별사들을 피해 이스라엘 북쪽 끝 두로와 시돈 지방까지 올라가셨기에 그들에게 빌미를 주고 싶지 않았고, 또 이스라엘 외 다른 민족에게는 예수님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로 완전히 이루어진 구원을 주도록 예언되어 있기에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4069.개에게 떡을 줄 수 없다
가나안 여자는 ‘도와주소서’ 하고 소리 질렀고 예수님은 ‘개에게 떡을 줄 수 없다’고 하십니다.(마15:25) 당시 유대인들은 선택된 하나님의 자녀들이고, 이방인들은 우상을 섬기며 하나님께 짖어대기 때문에 개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예수님 말씀이 아니라 유대인들의 말을 인용한 것이며, 여자도 그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최용우(전재및 재배포 대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