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감사의 순간에 일어난 기적

이정수 목사 | 2009.10.17 22:29:1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고전예화 137. 감사의 순간에 일어난 기적

크리스마스 이브, 캘리포니아 제일장로 교회 스미스 목사는 아내와 크리스마스 츄리 만들기에 분주하던 중, 이층 10살 난 아들 방에서 <쿵>하는 소리와 함께 무엇인가 와장창 무너지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스미스 목사 부부가 2층으로 뛰어 올라가 보니 아들이 바닥에 뒹굴며 숨이 막혀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급성 후두 종기 팽창증입니다. 목의 근육이 팽창하여 호흡기를 막아버려 숨을 쉴 수 없게 하는 병입니다. 응급 수술이 절대 필요하였습니다. 아들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스미스 목사는 전화통을 붙잡고 병원을 찾았으나 마침 크리스마스 이브로 어느 병원에도 의사가 없었습니다. 아이는 죽어가고 있는데... 할 수 없이 스미스 목사는 멀리 헐리우드에 있는 의사 친구에게 전화하였습니다. 친구는 내가 당장 달려가겠네. 그 때까지 살아 있기를 기도하게! 라고 하였습니다.

스미스 목사는 또 다시 전화통을 붙들고 병원을 찾고 찾았으나 헛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스미스 목사는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그 동안 나는 이처럼 어려운 지경에 이른 교인들을 찾아가 무엇이라고 했던가? 비록 이해할 수 없더라도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세요 오히려 감사하십시오 하지 않았던가? 너는 잠잠하여 내가 하나님인 줄 알라고 권면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막상 그 일이 내게 닥쳤는데 나는 지금 어떠한가? 스미스 목사는 전화통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말대로 이 험악한 사실을 받아들이고 감사 기도를 드리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스미스 목사는 아이를 붙들고 눈물을 흘리며 고통 속에서 간절한 감사의 기도를 드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오, 하나님 아버지 이 아이의 생명을 구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아버지의 뜻대로 하십시오. 만약 아들이 죽는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내게 이 아들을 주시어 지난 10년 동안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하신 축복에 감사하나이다.......

전화통을 내려놓고 감사 기도를 시작한 직후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헐리우드의 친구 의사입니다. “여보게, 수 십 번도 더 전화했는데 통화 중이더구먼. 마침 자네 이웃 마을에 나의 독일 의사 친구가 와 있다는 연락을 받았네. 어서 찾아가게”.

스미스 목사는 정신없이 밤길을 달려 그 독일 의사를 모셔왔고, 거의 숨이 넘어가던 아이를 부엌 테이블 위에 뉘어 놓고 기관절개 수술을 하여 아이를 살렸습니다.

스미스 목사가 감사 기도를 드리기로 결심하고 전화통을 내려놓은 순간이 바로 그 사랑하는 아들의 생명을 구한 기적의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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