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주의 기름부음 안에서 한 해의 여정을 걸어갑시다..|

정원 목사 | 2011.06.15 10:55:37 | 메뉴 건너뛰기 쓰기

001.jpg아름답고 놀라운 한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우리 모두에게 넘치는 주의 긍휼과 자비가 임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가 주님과 함께 걷는다면, 우리가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을 겪어도,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건강할 때나 아플 때나 주의 임재 아래서 말하고 움직이고 행하는 것을 유지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 한해를 측량할 수 없는 천국의 복락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며 우리를 지키시며 인도하신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것을 믿고 시인하고 감사하고.. 계속 고백해야 합니다. 내 세포 안에, 관절과 골수 안에 깊이 스며들 때까지.. 계속 고백해야 합니다. 그 믿음과 그 의식이 우리 안에 가득할 때 우리는 해방과 승리와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사43:1-3)

 

이 말씀을 계속 고백하고 시인하고 감사하십시오. 기억하기 쉽게 짧게 요약해서 마음 속으로 되뇌이십시오. 그 말씀이 속에 가라앉게 하십시오.

[주님이 나를 내 것이라고 하신다.. 그분의 소유라고 하신다.. 주님이 나를 지키신다고 하신다.. 내가 물 가운데 있어도.. 빠지지 않도록 지키신다고 하신다.. 홍해와 요단강을 건너게 하신 것처럼.. 나를 건네주신다고 하신다.. 불꽃이 나를 사르지 못하게 지키신다고 하신다.. 사람들이 나에게 분노의 불을 퍼부어도.. 나는 안전하다.. 주님이 나를 보호하신다..]

 

이렇게.. 말씀을 머리로 읽고 이해하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그 말씀이 내부에 가라앉게 하십시오.. 오늘날 많은 신자들이 말씀을 머리에만 두고 심령에 먹이지 않기 때문에 심령의 상태가 황폐하고 비참합니다. 말씀은 심령에, 내부에 스며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야 영혼이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의식을 항상 내부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의 내부에 주님이 거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부에 눈을 돌리기만 하면 그의 임재를 누릴 수 있습니다.

시선을 바깥에 두지 마십시오. 환경이나 세상의 소식에 예민하지 마십시오. 그러한 것들은 실체가 아니며 그림자에 불과합니다. 그러한 것에 노심초사 하는 것은 이방인들이 하는 일입니다.

 

바깥에 대한 예민함, 걱정 근심은 내부에 거하시는 주의 임재를 소멸시키고 약하게 합니다. 그것은 주의 사랑과 보호하심과 인도하심과 그의 계획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안에서 주의 영이 아파하시며 우리의 영이 눌리고 약해지게 됩니다. 우리의 의식이 외부를 향할 때 우리의 내부는 병들어가게 됩니다.

 

탕자는 바깥의 즐거움을 따라 내부의 집을 나갔습니다. 그의 눈은 내부를 보지 않았고 바깥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롯이 소돔을 보고 여호와의 동산과 같았다고 여긴 것처럼.. 그래서 조금씩 장막을 옮겨서 소돔에 가까이 갔던 것처럼.. 탕자에게는 바깥의 삶이 화려하고 멋지게 보였습니다. 영으로 보지 않고 겉사람의 눈으로 보면 세상이 화려하고 멋지게 보입니다.

 

아담도 하와도, 그 멋진 세계에 매혹되었습니다. 삼손도 멋지고 아름다운 것에 눈을 빼앗겼습니다. 다윗도 한 때 눈으로 아름다움을 좇다가 비싼 대가를 치렀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마귀가 보여주는 찬란한 아름다움, 바깥의 영광을 거절하셨습니다.

 

탕자는 바깥을 좇아서 나갔습니다. 그의 내부는 황폐해졌습니다. 아버지와의 교제는 끝났고 그는 바깥의 행복에 몰두했습니다.

그는 바깥 세상에는 진정한 만족이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쾌락은 잠간이고 후회는 길었습니다.

세상이 주는 육신적인 기쁨은 불안과 쫓기는 마음과 허무감이 동반되었고 영혼이 주는 깊고 아름다운 평화와 순결한 기쁨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많은 대가를 치른 후에 그는 내부의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아무 공로 없이 그저 단순하게 내부에 계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의지할 때, 그리스도의 다 이루셨음을, 승리하셨음을 신뢰할 때.. 그 보화를 찾을 때에 영광스러운 잔치가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가 진정 얻기 원했던 것들을, 온갖 애를 써도 얻을 수 없는 것들을.. 이제 아주 단순하게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밭에 감추인 보화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은 그 가치를 알지 못합니다. 내면의 길은 좁은 길이며 감추어진 것이기 때문에 세상은 그것을 볼 수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겉으로 보기에 초라해 보이는 사람들의 심령 속에 보화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그 내부에서 놀라운 환희의 폭죽이 터진다는 것을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본 사람은 전 재산을 팔아서 그 밭을 사게 됩니다.

 

그 영광의 임재는 우리의 전 인생, 전 영혼을 온통 송두리째 사로잡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분의 사랑과 임재 아래서 삶도 죽음도 세상의 그 어떤 것도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여겨지게 됩니다.

 

오늘날 많은 신자들이 바깥의 세계에서 노력하고 애를 씁니다. 새벽에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고 고생합니다. 하지만 사랑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자꾸 분노가 일어나며 평화를 알지 못하며 마음이 급하고 쫓기며 깊은 절망감에서, 무력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열쇠가 내부에 계신 그리스도, 내면을 향하는 것임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바깥에서 울고 고통하며 씨름할 것입니다. 왜 나는 많은 은사를 받고 기도도 많이 하고 능력을 경험했는데 사람들이 꼴 보기 싫고 분노가 일어나며 육의 충동이 일어나며 자주 속이 상하는지.. 의아해 할 것입니다.

 

비밀은 내면에 거하시는 그리스도 안에서 안식하는 것에 있습니다. 단순히 아버지 품안에 돌아와 그 발 앞에 엎드리는 것에 있습니다.

열매는 속에서 나오는 것이지 바깥에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여인의 배속에서 아가가 나오듯이 생수의 강, 생명의 열매는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의식이 내부를 향하지 않고 바깥의 성취를 위하여 움직이고 뛰는 이들은 진정한 열매를 얻기 어렵습니다.

 


탕자의 이야기는 우리의 영혼이 움직이고 깨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아니 성경의 모든 이야기가 우리 영혼의 방황과 움직임과 깨어남의 과정이며 천국의 빛을 보고 주의 실제를 알아가는 영혼의 여정 이야기입니다.

 

주님은 우리의 내부에 거하십니다. 주님은 우리 안에서 우리의 영과 연합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그것을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입니다. 비밀은 이것이니 우리 안에 거하시는 그리스도입니다. 그것이 곧 영광의 소망입니다.

이 한 해를 내부에 거하시는 그 분 안에서, 그의 거룩하신 임재 안에서 말하고 생각하고 움직이며, 그 기름을 소멸하지 않도록 조심하며 걸어가십시오. 그렇게 할 때 이 한해는 우리의 삶에서 가장 아름답고 놀랍고 영광스러운 순간들이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정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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