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영적 그리움과 교제

이주연 목사 | 2018.08.13 23:55:1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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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왠지 토마스 머튼과 나우웬이 그리워 
그들에 대한 책을 다시 폈습니다.

 
세속의 먼지와 구차한 만남들에 뒤엉키는 현실이
더욱 그들을 새삼 그리워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토마스 머튼은 수도사이고 작가이고 화가라고 불릴 정도로
영적인 삶과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에 몰두한 창조적인 사람입니다.

 
헨리 나우웬도 그를 찾아가 만난 이후 그에게 빠져들어 
예일 대학에서 머튼에 대한 강의를 하고
그에 대한 책을 썼습니다.

 
이러한 만남을 영적 만남 영혼의 교제라고 합니다.
17세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영혼의 불꽃은
함께 타올랐습니다.


머튼을 만난 이후
심리학에 뿌리를 두었던 나우웬의 사유는
묵상과 독창성과 영성을 지닌 머튼 타입으로 바뀌게 됩니다.
곧 전통과 함께 창조적이며
수도원 안에 살면서도
현세에 참여하는 머튼의 영성이
그의 마음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물량주의와 현세적 확장을 꿈꾸는 교회 현장과
그런 유의 목회적 유혹은 영적인 타락을 불러오고
신앙의 본질을 훼손시키며 예수의 가르침에서 벗어나게 만듭니다.

 
영적인 존재들과의 만남을 함께하면서 
일상의 삶 속에서도 수도자적인 삶을 추구하고
일상이 신비인 것을 깨닫고 거룩한 기쁨과 깨달음의 환희
그리고 사랑의 헌신 속에서
모든 서신 가족들이 하루하루 충만한 현재를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주연>


*오늘의 단상*
참된 그리스도교적 영성은
신비적 힘을 기르는 것이 아니라,

<산마루서신 http://www.sanlet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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