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08년 한결같이 › 숫자를 아는 개

최용우 | 2008.12.26 11:40:5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3397번째 쪽지!

        □ 숫자를 아는 개

세상에 신기한 재주나 자신의 끼를 자랑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지난주에는 진돗개 한 마리가 나와서 재주를 부렸습니다.
앉아! 서! 뒹굴어! 같은 것은 기본이고 1부터 10까지의 숫자를 더하거나 빼기하여 답을 맞추기도 하고, 줄타고 뒷걸음질하기 등등 4살 어린아이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개의 주인은 개가 명령한 행동을 제대로 하면 '잘했어!' 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습니다. 개가 명령한 대로하지 않으면 머리를 만져주지 않고 동일한 명령을 계속 반복하며 '잘하지? 할 수 있지?' 하고 먼저 행동을 보여주면 개가 따라하는 것이었습니다. 개가 잘하고 잘못하고를 판단하는 것은 자신의 '지능'이 아니라 주인의 표정과 말투를 따라 조건반사 적으로 나오는 행동이었습니다.
만약, 개를 훈련시킨다고 '몽둥이'를 들면, 그 개는 싸움개가 되겠지요?
만약, 개를 '잘하지? 잘할 수 있지?' 하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실제로 행동을 보여 주면서 훈련을 시키면 말을 잘 듣는 사랑스러운 개가 될 것입니다.
사람이든 개든 뭉둥이로 변화되지는 않아요. 몽둥이가 무서워 그 앞에서는 말을 듣는 척 할 뿐 마음속으로는 증오의 칼을 갈고 있을 것입니다.
누구를 향해 몽둥이를 들고 있습니까? 몽둥이가 아니라 '이렇게 해 봐' 하고 먼저 시범을 보여줘야 합니다. 몽둥이를 내려놓으세요. ⓒ최용우  

♥2008.12.26. 나무 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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