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문학사진 최좋은............... 조회 수 2452 추천 수 0 2007.06.30 11: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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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글짓기

“드르륵” 교실 문이 열리면서 5학년의 한 학생이 들어오면서 말합니다.
“여기 ‘최 좋은’이라는 언니 있어요? 5-1반 선생님이 오래요.”
선생님과 친구들이 말합니다. “좋은아~ 너 오래 빨리 가봐” 휴~ 아마 글짓기 때문일 것입니다. 5학년의 1반 선생님은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글짓기를 담당하시는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한두 번씩 5학년 1반에 불려 가는데 그 곳에서 선생님은 글짓기대회 때문에 글짓기 주제를 말씀해 주십니다.

5학년 때부터 거의 일주일이나 한 달에 글짓기 대회가 있었는데 선생님들은 반 아이들에게 A4용지를 한 장씩 나눠주시고 그 종이에다 글짓기 주제에 맞게 써서 그 중 가장 잘 쓴 글을 골라 대회에 보냅니다. 나는 5학년 때 글짓기 대회만 있으면 어김없이 뽑혀서 나의 글이 대회에 나가곤 했습니다. 그렀게 해서 받은 글짓기 상이 스무 장이 넘습니다.

6학년이 되어서도 글짓기 대회는 있었는데 또 뽑혀서 대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6학년 때에는 반 아이들이 모두 쓰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사람만 나갔는데 나는 나가기 싫었어도 선생님들의 추천으로 언제나 나가게 되었습니다. 글짓기 대회에 나가 글을 쓰는 순간에는 너무 짜증이 나고 힘들었지만 나중에 상을 받는 순간에는 정말 기분 최고였습니다.

1반 선생님이 이번에 내주시는 주제는 ‘통일’ 이였습니다. 통일... 통일이라...... 주제가 통일 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나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통일을 주제로 하는 글짓기가 많은 것은 알지만 민주주의나 공산주의의 뜻도 잘 모르고, 언제 남과 북으로 나눠졌는지도 모르는데 통일이라는 주제로 A4용지 12포인트로 한 장을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용지 한 장을 12포인트로 꽉 차게 쓰는 것은 6학년인 저에게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원고지도 5장 간신히 쓰는데 말입니다. 써야 하는 양을 채우려고 낑낑거리면서 쓰다 보면 반복되는 말도 많이 나오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나 말이 안 되는 부분도 많이 나옵니다.
그 때문에 글은 엉망이 되고 말지요. 하지만 생각이 나는 것이 많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용지 1장을 훌쩍 넘어버리지요.

나는 통일이라는 말을 들으면 생각나는 것이 많이는 없지만 오히려 급한 마음을 가지면 나중에 글이 엉망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혀 습니다. 선생님은 3교시까지 써서 대회에 내야 한다고 하셔서 시간이 많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담임선생님께 말씀드려서 6학년 연구실에 있는 컴퓨터로 써서 선생님께 메일로 보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으로 통일에 관련된 내용 중 잘 모르는 내용은 찾아서 참고를 해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인터넷으로 모르는 것은 찾아도 된다는 말씀에 걱정 가득한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습니다. 나는 선생님께 말씀을 드리고 연구실에 가서 컴퓨터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내용을 써야 할지 머리가 뒤죽박죽이었지만 인터넷 검색창에 통일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많이 얻은 다음 천천히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하긴 글을 쓰는 동안 나는 3교시 까지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ㅎㅎ 그 점은 좋았습니다. 내가 3교시 까지 통일에 대해 쓴 글은 이러합니다.

우리는 한 민족
연기 금남 초등학교
6학년 3반
최 좋 은

우리나라는 현재 남과 북으로 나눠져 통일이 되지 않은 나라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는 1948년 8월 15일 일본의 지배에서 해방되었지만 그 기쁨도 잠시 1950년 4월 15일 6.25라는 전쟁으로 남과 북으로 갈라져 지금까지 그 쓰라린 아픔을 가슴에 이고 살고 있다. 옛날부터 북한과 남한은 한민족이었지만 사람들의 끝도 없는 욕심이 지금의 분단이라는 큰 아픔을 몰고 왔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와 같이 갈라져 통일을 간절히 원하는 나라들도 많았다.
독일과 예맨도 분단국가였지만 이미 15년 전에 평화통일을 하였다.
그밖에 베트남은 전쟁으로 통일을 하였는데 그 결과 통일은 하였지만 엄청난 손해을 입게 되었다. 분단이라는 아픔이 얼마나 크기에 전쟁이 일어났을까? 아마 계속 아픔을 격는 것 보다는 전쟁이라도 해서 통일을 하는 것이 났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다. 현재 여러 국가 중 분단국가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빨리 통일을 해야 하는데 베트남처럼 무력이 아닌 독일처럼 평화로 통일을 해야 할 것 같다. 전쟁으로 통일을 한다면 더 발달된 무기 때문에 베트남보다 더 큰 피해를 입을 것이다.

지금은 북한과 남한이 반은 통일이 되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평화통일을 이루어 질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그 중 김 대중 대통령은 북한의 핵문제등으로 통일 방안에 대해 여러 가지 논의하고 북한에 쌀이나 소등을 보내주는 등 세계 평화 정착에 노력했다는 이유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만약 우리가 통일이 되면 여러 가지로 좋은 부분도 많다. 이산가족들이 가족들을 만날 수 있고 북한에는 지하자원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기술과 자본이 있기 때문에 국가 경쟁력이 세질 수도 있다. 또 국방비가 절약된다. 우리가 통일이 되면 남한과 북한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전쟁을 준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국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이밖에 통일이 되면 좋은 부분도 있지만 불편한 부분도 있다. 언어가 조금씩 틀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못 알아듣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그렀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남북한의 언어를 자연  스럽게 익힐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남한과 북한이 통일이 되면 좋은 점도 있고 안좋은 점도 있지만 오랜 세월의 분단이라는 아픔을 씻어 버리고 남과 북이라는 말이 없어져 우리가 한 민족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통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어떤가요. 잘 썼나요? 나는 이렇게 쓴 글을 선생님의 메일로 보냈습니다.
평소 같으면 반복되는 부분 때문에 선생님이 조금씩 고쳐 주셨을 땐데 오늘은 선생님이 그런 말없이 잘 썼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선생님은 나의 글을 대회에 보냈습니다.

교실로 오면서 오늘은 왜 평소와 다르게 통일이라는 어려운(나에게는)주제 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때 보다 다 잘 썼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예수님이 도와주신 것 같았습니다. 평소 주제보다 더 어려워서 걱정하고 있는 나를 도와주신 것 같습니다.
머, 예수님은 언제나 우리를 도와주시지 만요.
오늘 나를 많이~ 도와주신 예수님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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