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한희철 › 감사절 점심식사

한희철 | 2002.07.15 10:32:0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1995 감사절 점심식사

매주 예배를 마친 뒤에는 온 교우들이 교제실에 모여 식사를 한다. 속별로 돌아가며 정성 스레 음식을 준비한다. 감사주일을 앞두고 두 분 장로님께서 멋진 제안을 하였다. 감사주일 점심을 두 분 장로님께서 대접하시겠다고 한 것이다.
사랑으로 한다지만 점심을 준비하는 일은 많은 손이 필요하다. 음식을 준비하고, 상을 보 고, 뒷설거지까지 많은 분들이 손길을 필요로 한다.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장로님들께서 감사절만큼은 여선교회 회원들도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아예 식당에 예약을 해 놓으셨다. 그동안에 누구보다 마음 고생이 많았을 장로님이셨다면 누구에게라도 위로 어린 축하와 격려를 받아야 할 일을 두고 다시 한 번 스스로를 자축하는 자리, 그만큼 귀해 보였다. 예배를 마친 뒤 음식점을 찾아가 모이니 음식점이 우리 교우들로 꽉 찼다. 뷔페 식이어서 자유롭게 원하는 음식을 가져와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하니,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어린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정겨움이 넘쳤다. 강호성 성도는 테이블마다 돌며 미리 준비한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믿음의 식구란 이렇게 좋은 것을.
이렇게 좋은 것이 믿음의 식구인 것을.
음식을 다 먹고 밖으로 나와서도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교우들. 그랬다, 여러 가지로 감사가 넘치는 감사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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