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이해인 › 어머니의 유년 시절

이해인 | 2013.02.24 21:31:2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1169.  어머니의 유년 시절

 

"어릴 적 나는 혼자 노는 것도 좋아했지
큰 나무 아래 기대
많은 것을 생각하는 일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지"

 

"진작 알았으면
나도 수도자가 되었을지도 모르고"

 

종종 이렇게 말씀하신 어머니
어머니의  출생지인
강원도 양구에 와서
동그랗고 복스러운
어머니의 소녀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산과 강이 아름다운 이곳에 와서
맘씨 곱던 소녀 순옥이가
미래를 향해 꾸었을 꿈을 생각해 봅니다   ⓒ이해인(수녀) <엄마/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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