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달샘홍승표 › [정현종] 어디 우산 놓고 오듯

홍승표 | 2002.10.31 15:49:1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어디 우산 놓고 오듯

어디 우산 놓고 오듯
어디 나를 놓고 오지도 못하고
이 고생이구나

나를 떠나면
두루 하늘이고
사랑이고 자유인 것을 (정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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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는 송죽교회에 모임이 있어 갔다가 모자를 두고 왔습니다. 전화를 받고서야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뭘 가끔 놓고 와서 어머니는 아직도 이 칠칠맞은 아들이 걱정이신가 봅니다. 하지만 참말로 이렇게 모자, 우산을 놓고 오다가 '나'라는 아집 덩어리, 욕심덩어리 그걸 놓고 휘적휘적 걸어가는 삶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걸 꿈꿉니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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