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이야기2020년 예동 › 예수와 향유

최용우 | 2020.05.29 08:42:0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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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차 한잔 마시면서 전해드리는 햇볕같은이야기 그 6667번째 쪽지!


□예수와 향유


“값비싼 향유를 주께 드린 막달라 마리아 본받아서 향기론 산 제물 주님께 바치리 (후렴)사랑의 주 내 주님께 아멘.”(찬송가211장1절) 
그런데 성경에는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님께 향유를 드렸다는 말은 없습니다.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여인은 ‘베다니 마리아’였습니다.(요12:1-8) 성경에는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은 여인이 2명 나오는데, 첫 번째 여인은 창녀이면서 예수님께 최초로 ‘죄 사함’을 받은 ‘마리아’로서 그녀의 이름도 그냥 ‘마리아’라고만 나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들어가기 전날 제자들과 함께 한때 나병환자였다가 예수님의 기적으로 치료를 받은 시몬의 집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분명하게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예고하고 있었지만 제자들은 깨닫지 못하였고, 시중을 들던 한 여인이 그 말뜻을 알아챘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나드 향유’ 옥합을 깨뜨려 예수의 발과 머리에 부었습니다.(향유는 향기나는 기름이라는 뜻입니다.) 그것은 예수가 ‘그리스도’ 즉,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상징적인 행위였습니다. 예수님은 이 무명의 여인에게 ‘기름부음’을 받은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제자들은 ‘향유 값’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막14:8) 그녀는 세상 죄를 지신 희생양 예수의 시신에 향유를 미리 바른 것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왕들과 장군들의 기념비를 세우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말없이 무너지고 지워지고 잊혀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이 무명의 여인이 한 일은 지금도 복음이 전해지는 전 세계의 사람들이 기억하고 기리고 있습니다.(마26:13)  ⓒ최용우


♥2020.5.29. 금날에 좋은해, 밝은달 아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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