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공방13웃긴일기2021 › 동강할미꽃

최용우 | 2021.04.05 23:42:41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웃낀일기095-4.5】 동강할미꽃


“음마, 이 할미꽃은 내가 알고 있는 할미꽃과 완전히 다르네요. 허리가 꼬부라져 있지 않고 바위틈에서도 얼굴을 들고 당당하네요. 하얗게 머리를 풀어 헤지지도 않았고요.” 동강할미꽃을 처음 본 신권사님이 말이다. 정선 동강 백운산 주변은 우리나라에서 동강할미꽃이 자생하는 유일한 곳이다.
정선 백운산 정상에 올랐더니 평창쪽에서 올라온 분들이 “동강할미꽃 못 봤어요? 사진 찍으러 왔는데 이쪽에는 하나도 없네.” 우리가 올라온 정선 쪽에는 바위틈에 많이 있어서 사진을 찍으며 올라왔다고 하자 자기도 정선쪽으로 내려가야겠다고 한다.
동강할미꽃은 깎아지른 석회암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다. 물도 흡수하기 힘든 좁은 틈에 자리 잡고, 부드러운 솜털 입은 고운 꽃을 피웠으니 볼수록 귀하고 예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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