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인생의 주어가 되는 분

손석일 목사 | 2021.05.24 23:33:28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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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인생의 주어가 되는 분


대학원에서 공부할 때 동료 책상에 이런 문구가 붙어 있었습니다. ‘올라갈 때가 있으면 내려갈 때가 있고, 내려갈 때가 있으면 올라갈 때가 있다. 올라갈 때 교만치 말고, 내려갈 때 좌절하지 말자.’ 가만히 보니 문장에 주어가 없었습니다. 주어가 인생일 수 있겠지만, 인생은 스스로 올라가거나 내려갈 수 없습니다. 인생을 올라가게도 하고 내려가게도 하는 주어는 따로 있습니다. 하나님입니다.
인생을 새옹지마에 비유하곤 합니다. 하지만 도망간 말이 오랑캐의 준마를 데리고 올 확률은 매우 희박합니다. 말을 타다가 떨어져 다리를 절게 됐는데 때마침 전쟁이 날 확률은 더욱 그렇습니다. 로또 같은 확률에 막연히 기대 살 것이 아니라 인생의 주어가 되고, 세상의 주관자가 되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를 높일 때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낮출 때 좌절치 않고 복 주려는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광야에서 네게 먹이셨나니 이는 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었느니라.”(신 8:16)
손석일 목사(서울 상일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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