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제가 인생을 잘못 살고 있는 것 같아요

물맷돌 | 2021.11.16 20:53:32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2896] 2021년 11월 1일 월요일

 

“제가 인생을 잘못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샬롬! 11월의 초하루 아침입니다. 어저께 주일은 은혜로이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한 날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60세부터 신경써야 할 ‘생활습관 7가지’ 중 다섯 번째는 ‘취미생활’입니다. 취미생활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집중력과 기억력 등, 뇌 활동을 돕는다고 합니다.

 

“제가 인생을 잘못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얼마 전, 진료실에서 만난 한 여성이 한 말입니다. 그녀는 그저 좋은 친구, 착한 딸, 멋진 선배, 예의 있는 후배, 능력 있는 동료, 무엇보다 말이 통하는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고 합니다. 특별한 무언가를 바란 것이 아니라, 아무에게도 피해주지 않는 사람이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돌아온 것은 상처뿐이었습니다. 어느덧 주변 사람 모두가 그녀의 희생과 배려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녀의 마음에 생채기를 낸 것은, 자신이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정작 도움이 필요할 때는 외면하는 친구도, 자신의 성과를 깎아내리는 직장 상사도, 자신의 기분과 감정을 무시하는 연인도 아닙니다. 뚜렷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서서히 자신의 주변을 감싸고도는 ‘불편한 감정’이 문제입니다.

이런 경우, 알 수 없는 서운함과 이유를 알 수 없는 소외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변한 게 없는데, 자기 자신의 내면에서 감정변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자신의 욕구보다 갈등 없는 관계가 중요한 사람, 그래서 자신과의 소통이 단절된 사람에게서 자주 나타나고 있습니다.(출처;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정신과 전문의 유은정)

 

다른 사람이 꽤 큰 상처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가볍게 넘겨버리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아주 조그마한 생채기에도 아주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다른 사람 때문에 생기는 아픔보다는, ‘자기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변화로 인하여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다’고, 정신과 전문의로 활동하고 있는 글쓴이가 말하고 있습니다.(물맷돌)

 

[그들의 행실을 내가 다 보았기 때문에, 이제는 내가 그들의 상처를 고쳐주고 편히 쉬도록 하겠다. 내가 상한 자를 다시 고쳐주고 슬퍼하는 자를 다시 위로해주겠다.(사57:18,현대어) 우리의 마음은 상처를 받았으나, 주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는 가난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풍성한 선물을 나누어주고 있습니다. 가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든 것에 만족하고 있습니다.(고후6:10,현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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