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인생은 맘대로 되는 게 아니니, 하루하루 즐기면서 성실히 살아라!

물맷돌 | 2022.09.04 20:21:39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아침편지3137] 2022년 8월 9일 화요일

 

“인생은 맘대로 되는 게 아니니, 하루하루 즐기면서 성실히 살아라!”

 

샬롬! 어젯밤 편히 쉬셨는지요? 지난 주일이 입추(立秋)였습니다. 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좀 선선하겠지만, 그러나 한낮은 여전히 더울 겁니다. 아무쪼록 오늘 하루도 내내 평안하시길 빕니다. 아시다시피, 혈액은 쉬지 않고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닙니다. 그런데, 피가 제대로 순환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망가지게 된답니다. 혈액순환을 돕는 음식에는 ‘지방이 많은 생선’과, 석류와 마늘, 호두와 포도, 그리고 시금치와 감귤류가 있다고 합니다.

 

대학시절, 저는 목돈을 벌 생각에 맛집으로 소문난 식당에 서빙 일을 자원했습니다. 면접 날 만난 이모는 자신을 ‘범띠’로 소개했는데, 부리부리한 눈매와 깔끔한 올백 머리의 소유자였습니다.

 

첫날, 엄한 첫인상과는 달리, 이모는 ‘아침 먹었냐?’고 묻더니, 저에게 밥상을 차려주었습니다. 그러곤 본격적으로 일을 가르쳤습니다. “아침마다 탁자랑 의자 닦고, 락스로 화장실 청소해야 해. 우리가 번갈아 하면 돼.” 힘든 일은 막내에게 시킬 법도 한데 ‘함께 하자’고 했습니다.

 

제가 탁자를 정리하는 동안 이모는 의자를 닦고, 제가 서빙 하는 사이 이모는 상을 치웠습니다. 한가할 때도 파를 손질하거나 직원휴게실을 청소하면서 저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해야 해. 내가 손님으로 와도 기분 좋을 것 같은 서비스를 해야 한다.” “젊은 나이에 열심히 일하니 대견하다.”라는 칭찬은 덤이었습니다. 담담한 말투에 사랑이 묻어나는 이모에게 저는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하루는 이모가 타 준 커피를 마시면서 ‘전에는 어떤 일을 했는지?’ 물었습니다. 이모는 심리학과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결혼해서 딸과 아들을 낳았다’고 했습니다.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고, 혼자 식당을 돌며 아이들을 키웠다고 했습니다.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생각에 잠긴 저에게 이모가 한 마디 던졌습니다. “인생이 맘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 그러니까, 하루하루 즐기면서 성실히 살아야 한다.”

 

일 잘하는 법을 알려준 이모 덕분에 저는 어느 직장에 가서도 사랑받았습니다. ‘은퇴하면 친구들도 만나고 여행도 다니고 싶다’는 이모는 이제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제일 유능한 분이 퇴직하셨으니, 이제 내가 일등 직장인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이모의 웃음소리를 오랜만에 들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출처; 좋은생각, 김민지 / 부산시 해운대구)

 

아주 평범한 사람이 그의 생활을 통해서 체득한 교훈이 때로는 우리에게 진정 실감나는 삶의 지혜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쓴이에게 ‘일 잘하는 법’을 알려준 그 이모는 “내가 손님으로 와도 기분 좋을 것 같은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했으며, “인생이 맘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 그러니까, 하루하루 즐기면서 성실히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야말로 우리가 언제나 되새기면서 살아야 할 ‘금쪽같은 교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물맷돌)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알고 계시는 의로우신 하나님! 악한 자의 악행을 뿌리 뽑아주시고, 바르게 사는 이(의인)들에게 그 살아가는 모양대로 갚아주소서.(시7:9,현대어, 표준새번역, 쉬운성경) 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유함은 참으로 깊습니다! 하나님의 판단은 헤아릴 수 없으며, 그분의 길은 아무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롬11:33,쉬운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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