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공방오두막일기2023 › 어버이날 카네이션

최용우 | 2023.05.05 22:54:3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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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일기125-5.5】 어버이날 카네이션

 

어버이날이라고 밝은이가 서울에서부터 카네이션 화분 하나 사 들고 내려왔다. 처음 보는 신품종 꽃이다. 꽃을 보다가 꽃이 질 때쯤 밖에 있는 화분에 옮겨심어 키우자고 했다. 전에도 그렇게 옮겨서 몇 년 키운 적이 있었다. 그런데 3년쯤 지나니 꽃송이가 점점 작아지다가 ‘패랭이꽃’이 되는 것이었다.

저녁에는 해물탕집에 가서 ‘해물탕’으로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밥값도 밝은이가 결제를 했다. 아내와 나는 “아이고, 아이고... 어쩌면 좋아... 그냥 엄마 아빠가 살게...” 

어떻게 번 돈인지 알기 때문에 더 마음이 아파서 그냥 엄마 아빠가 낸다고 해도 어버이날이니까 자기가 내야 한다면서 결제를 한다. 

자식의 지갑에서 돈 나가는 것이 부모 지갑에서 나가는 것보다 더 안타깝다. 그것이 부모의 마음인가 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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