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두막 일기227-8.15】 돈 없으면
<양복 입은 신사가 요릿집 문밖에서 매를 맞는데 왜 맞을까 왜 맞을까 원인은 한 가지 돈이 없어 들어갈 땐 뽐을 내며 들어가더니 나올 적엔 돈이 없어 쩔쩔매다가 뒷문으로 도망가다 붙잡히어서 매를 맞누나 매를 맞누나
와하하하 우습다 이히히히 우스워 웨해해해 우습다 왜해해해 우스워 와하히히 우하하하 우섭다 돈 없으면 집에 가서 빈대떡이나 부쳐 먹지 한 푼 없는 건달이 요릿집이 무어냐 기생집이 무어냐>
중학교때 <빈대떡 신사>노래를 정말 구성지게 잘 부르는 친구가 있었다. 아쉽게도 이름은 생각이 안 난다. 학교 행사 때마다 불려나가 단골로 노래를 불렀는데 후렴의 웃는 부분을 부를 때는 온통 웃음바다가 되곤 했었다.
오랜만에 ‘집에 가서’가 아니라, 식당에서 빈대떡을 먹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