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기적의 시작

골목길묵상 | 2024.01.27 08:07:1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인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장소는 결혼식장 이었지요.

하지만, 그 기적은 예수님께서 하고 싶어서 하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거절했지만, 어머니 마리아가 잔치날 포도주가 떨어지는 것을 알고 아들에게 부탁을 했고, 예수님은 어머니의 부탁에 순종하신 것이었습니다.

1. 마리아는 종들에게 순종을 당부합니다.

2. 예수님은 빈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 항아리는 포도주 항아리가 아니라 몸을 씻는 물을 담아두는 항아리 였습니다.

3, 이제는 그 물을 떠서 (포도주처럼) 가져다 주라는 것입니다.

2-1 하나님의 기적은 우리가 생각한 방법과는 완전히 다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단순히 물을 채우는 것이니까 거기까지는 순종할 수 있습니다. 아직 시작 단계이니까 순종할 수 도 있지요.

3-1 조금 전까지 내가 채운 물인데 그것을 포도주인 것처럼 가져다 주라니요...

‘나는 종인데, 만약에 사람들이 물을 가져왔다고 나를 욕하거나 벌을 주면 어떻게 하지?’ 이 두려움이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갈립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첫 번째 단계까지는 순종하지만, 이 두 번째 단계에서 주저앉아 버립니다.

첫 번째 단계는 내가 혼자서도 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두 번째 단계는 내 혼자서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가져다 주는 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신앙인들은 관계 속에서 오는 두려움으로 두 번째 단계에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능력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순종하는 종의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종들은 자기의 생각과는 다르더라도 순종하게 되어있습니다.

종의 입장에서는 물이라는게 밝혀지면 욕을 먹거나 혼이 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종이었기에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생각하기보다 시키는대로 한 것입니다.

친구나 동등한 입장에서는 할 수 없는 순종의 행동인 것이다.

채우는것 까지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가져다 주는 순종은 종의 마음이 되었을 때 가능합니다.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온 하인들은 알더라.. 요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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