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코람데오 (Coram Deo)

로버트 | 2004.04.25 12:10:15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얼마 전 나는 우리 교회의 새신자를 방문했다. 그는 자기가 매일 말씀을 묵상하고 있으며, 기도 생활을 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전도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에게는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대화 도중 자신도 모르게 상스러운 소리가 거침없이 입 밖으로 튀어나온다는 것이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좋아요, 그러면 한번 해 보세요. 무슨 욕을 하시는지 듣고 싶네요.”
“안 됩니다! 절대로 안 됩니다.”
그가 매우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아니오, 당신은 하실 수 있습니다. 평소처럼 해 보세요.”
“아니오, 절대로 못합니다.”
내가 그 이유를 묻자 그가 대답했다.
“어떻게 제가 목사님 앞에서 상스러운 욕을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자 내가 그에게 말했다.
“당신은 목사인 내 앞에서 욕하기를 부끄러워 하면서 왜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부끄러워 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항상 당신과 함께 계십니다!”
그 젊은이는 내 말을 알아들을 것 같았다. 이처럼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 마음에 위안을 줄 뿐 아니라, 우리의 악한 행동까지도 통제하는 힘이 있다.

- 「홍해의 법칙」/ 로버트 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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