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이게 완성된 것인 줄 모르나?

장자옥 | 2005.03.25 11:19:00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한 가구 상인이 어떻게 그리스도의 죽음이 속죄의 사역을 완성시켰는지를 자신에게 보여 주려고 애쓰는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단 말이야. 단지 예수 그리스도의 한 번의 죽음으로 내 죄뿐만 아니라 인간의 모든 죄가 사라졌다니….”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친구의 머리 속에 영감이 떠올랐다. 그는 대패를 들고는 옆에 놓여 있는 아름다운 프랑스 풍의 탁자 표면을 대패질하는 시늉을 했다. 그러자 가구 상인이 소리치며 친구를 나무랐다. “아, 안돼! 아니, 자네는 이게 완성된 것인 줄 모르나? 그렇게 대패질하다가는 완전히 망쳐진단 말이야!”
친구가 웃으며 대답했다. “나는 단지 자네에게 그리스도의 대속하심을 보여 주려고 한 것뿐이야. 그리스도께서 자네를 위해 생명까지도 주셨으니, 그것으로 다 이루어진 거야. 그런데 자네가 자꾸 거기에다 무엇인가를 덧붙이려고 하면, 오히려 망쳐 놓을 뿐이네. 그냥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게. 자네를 위해 그분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하셨다는 사실을 말일세. 그러면 자네는 자유로워질 걸세.”
그 순간 가구상은 그 의미를 깨닫고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모셔 들였다.

- 서론 예화 사전 / 장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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