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빛과 어둠

재키 | 2007.06.24 20:23:23 | 메뉴 건너뛰기 쓰기
흑암이란 의미의 ‘학남’(hak nam)으로 불리던 홍콩의 슬럼가, 월드시티. 월드시티 전체를 장악한
폭력 조직, 삼합회의 우두머리인 고코의 친 동생 조니가 캐나다에서 돌아왔다. 우리가 조니를 만난
것은 그가 어느 기독교인 간호사와 결혼할 때였다. 그리스도인이었던 조니는 결혼식을 통해 전도를
하려고 옛 친구 조직원들을 초대했다. “미스 플린저, 저하고 악수 한번 해 주셔야겠습니다. 저는 이
월드시티에서 자라났습니다. 그리고 법률 공부를 해서 다시 돌아와 여기 사람들을 돕겠다고 결심했
습니다. 그런데 이제 돌아와 보니 제가 할 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당신이 모두 하고 있으니 말예요.

나는 그 형제에게 이 모든 일을 행하신 분은 다름 아닌 하나님이심을 이야기했다. 이제 월드시티는
많은 불법적인 사업이 문을 닫으면서 사람들의 왕래가 줄어 조용했다. 한편으론 부패 척결 정책이
성공한 결과이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14K파의 상당수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기 때문이기
도 하다. 한번은 이런 적도 있었다. 14K파의 서열 2위인 사이디가 사촌격 되는 폭력단에게 전화를
걸어, 패싸움이 있는데 형제 몇 사람을 꾸어 달라고 요청했다. “물론이지.” 고코와 사이디의 명성을
잘 알고 있는 그 폭력단 두목은 흔쾌히 응하면서 물었다. “그런데 당신네 조직은 어떻게 된 거요?”
“저기…, 우리 조직의 절반은 마약 중독자들이고 또 절반은 그리스도인이라네. 그래서 모두들 싸움
을 할 형편이 못 되네.” 사이디는 말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빛은 아무리 깊은 흑암도 물러가게 한다.

- 「재키 플린저의 추룡」/ 재키 플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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