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호세아 › 묵은 땅을 기경하라

김남준 목사 | 2008.07.01 10:48:46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성경본문
호10:12
설교자
김남준 목사
참고
2004-02-22 열린교회
“너희가 자기를 위하여 의를 심고 긍휼을 거두라 지금이 곧 여호와를 찾을 때니 너희 묵은 땅을 기경하라
마침내 여호와께서 임하사 의를 비처럼 너희에게 내리시리라”(호 10:12)

1. 북 왕국 이스라엘의 상황
- 시골에 가보면 빈 집들이 있고, 그 집터 주변에는 가시와 엉겅퀴로 뒤덮인 버려진 밭, 묵은 땅이 있다. 따라서 묵은 땅이란 한번도 농사를 짓지 않은 땅이 아니라 이전에는 기름진 땅이었는데 버려져 쓸모없어진 땅을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본문에서 이스라엘을 묵은 땅에 비교하고 있다, 호세아가 살던 여로보암 2세 (주전 782-752년) 시대에 북왕국 이스라엘은 경제적으로 최고의 황금기를 구가하는 강력한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여로보암 2세에게는 그것보다 더 필요한 신앙이 없었기에 북이스라엘은 영적으로는 더욱 쇠퇴한 나라가 되어갔다. 경제적 번영 속에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순결함과 하나님의 영광을 향한 갈망은 잊혀져 가고 있었다.

2. 묵은 땅이 된 교회와 신자의 마음
- 교회가 찬란한 창조주의 빛을 드러내고 창조의 목적을 따라 살아가는 것을 꿈꾸시면서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다. 그리고 처음 사랑으로 마음의 밭이 기경되고 말씀의 씨앗이 그 밭에 뿌려졌을 때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열매를 맺어갔다. 그런데 교회와 신자들은 그 복음의 빛대로 살지 않는다. 마치 호세아 선지자의 시대와 마찬가지로 물질적 번영 속에서 이 시대의 교회는 하나님 앞에 가졌던 순전함을 잃어가고 있으며, 하나님의 백성의 정체성을 가지고 살아가는 신자들은 점점 소수가 되어가고 있다. 교회와 세상 사이에 뚜렷한 차이를 발견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그래서 아름다웠던 밭들이 묵은 땅으로 변해가고 있다.

3. 어떻게 묵은 땅을 기경할 것인가?
1) 말씀의 쟁기
- 교회가 참으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그 교회의 존재가 본래의 교회의 존재로 회복되어야 하고, 그 위에 하나님의 능력이 부어져야 한다.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은 온 세상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누구시고, 영생이 무엇이고, 인간이 어떻게 죽음이라는 질병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를 알려 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은 말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러므로 교회가 본래의 교회로 회복되기 위해서는 교회 안에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함께 하셔야만 한다.
- 하나님은 묵은 땅과 같은 우리를 복음의 진리로 기경하셨는데, 우리는 그 회심을 보존하고 있는가? 밭으로서의 가치를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누룩처럼 번진 영혼의 싫증과 육체의 게으름, 거룩한 의무에 대한 반감과 죄에 대한 사랑, 성경이 무어라 말하든지 자기 뜻대로 신앙생활 하려는 방종이 우리의 신앙의 밭을 망쳐놓았다.
- 전에는 진리의 말씀이 없어서 못살았는데, 이제는 진리의 말씀이 있어도 영혼의 싫증 때문에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은혜의 싸움이 힘겹다 하더라도 죄 가운데 짓밟혀 살던 그 때보다는 쉽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의 멍에는 쉽고 가볍다고 말씀하신다. 멍에를 함께 메는 것은 사제간의 운명공동체를 의미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멍에를 함께 메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는 도를 배우는 것이다.
- 세월이 많이 흘러도 하나님이 묵은 땅을 기경하시는 방법은 언제나 동일하다. 진리의 말씀으로 그 마음을 깊이 찔러서 기경하시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마음에 박히기를 갈망하고 있는가? 우리의 꿈은 묵은 땅과 같은 심령이 능력있는 말씀의 쟁기로 기경되어 옥토와 같은 사람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변화되기를 갈망하고 애통하고 진리의 말씀이 다시 자기를 고쳐주기를 원하는 사람을 고치신다. 그 일을 위해 기도하고 꿈꾸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
2) 성령의 강력한 능력의 쟁기
- 복음의 진리를 올바로 알고 믿고 있다 하더라도 그 모든 사람이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며 사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 능력을 경험하며 그 안에 붙잡혀 살아가는 것이다. 단순한 지식은 차가운 정보만 이해하게 하지만 성령은 그 놀라운 능력을 경험하도록 만들어 준다. 성령의 능력으로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과 다시 사신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을 때 초대교회 성도들은 잠자는 신앙에서 깨어나고 그리스도를 위해 살고 그리스도를 위해 죽을 수 있었다.
- 성령이 묵은 땅과 같은 우리의 심령에 임하시고 쟁기를 대셔서 힘차게 기경하시면 우리는 더 이상 이렇게 교만하게 신앙생활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시대 교회들이 성령의 강력한 능력을 회복하고 영혼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잠들어있고 가난한 교회에 필요한 축복은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이다. 하나님의 성령이 교회를 깨우고 영혼을 살리시는 이러한 역사가 교회 안에 가득하게 나타나야 한다.

결론 : 우리는 우리의 영혼의 상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우리의 마음의 굳어짐이 교회를 묵은 땅과 같이 굳어지게 하는 것이 아닌지 회개해야 한다. 묵은 땅과 같이 굳어진 우리의 마음의 밭에 하나님이 말씀과 성령의 쟁기를 대시도록 기도해야 한다.

2004-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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