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 김구 선생의 변화된 꿈

이동원 목사 | 2009.06.02 20:26:44 | 메뉴 건너뛰기 쓰기
이동원 목사의 짧은 이야기 긴 감동 - 
14.김구 선생의 변화된 꿈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를 보면 그가 어렸을 때에
관상쟁이를 희망한 적이 있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 시대에 출세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급제해야만 하는데,
그 당시만 해도 돈이 있어야 급제할 수 있었답니다.
김구 선생에게는 그런 운이 찾아올 수 없었는데,
어느 날 아버지의 농담이 그의 귀에 들렸습니다.

“관상쟁이가 되면 돈걱정 없이 살 수 있겠다.”

그래서 그는 관상쟁이가 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는 그것에 관련된 책들을 읽다가
자신의 관상에 대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관상이 천하에 불길하고 흉한 상이라고 적혀 있더랍니다.
그래서
‘내 관상이 이 모양인데 남의 관상을 본들 무엇하리요’
라는 생각이 들어서 관상쟁이가 되는 것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책에
“관상(觀相)은 신상(身相)만 못하고 신상은 심상(心相)만 못하다”
(얼굴이 잘 생긴 관상은 몸이 튼튼한 신상만 못하고
몸이 튼튼한 신상은 마음이 순전한 심상만 못하다는 뜻)라는
마지막 글귀가 김구 선생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합니다.

‘그렇다.
무엇보다 바른 심상을 가져야 하는데 어떻게 가질 수 있을까?’
계속 그 책을 읽어 가는 가운데
“심상은 마음먹은 대로 결정된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그는 조국과 민족을 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합니다.
결국 그의 결정이 그로 하여금 애국자의 길에 서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언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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