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상

운영자............... 조회 수 491 추천 수 0 2001.08.10 08: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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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상




성자 조네옛이 거지 옷을 입고 멕카로 갔다.


거기서 이발사가 부자에게 면도를 해 주는 것이 보였는데, 조네옛이 면도를 청하자, 이발사는 곧장 부자를 두고 조네옛에게 면도를 해주었다.


그리고 돈을 받지 않을 뿐더러, 동냥도 몇 푼 주었다. 조네옛은 너무 감동하여, 그날 동냥 받은 것이면 무엇이나 이발사에게 갖다주기로 생각하였다. 그런데 마침 부자 순례자가 조네옛에게 금돈을 한 주머니 주었다.


그날 저녁, 조네옛은 이발소로 가서 금돈을 이발사에게 내놓았다. 그러자 이발사가 호통을 쳤다.


"무슨 성자가 그런 일을 하실 수 있단 말입니까? 사랑의 봉사에 값을 치르겠다니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간혹 우리는 이런 기도 소리를 듣는다.


"주여, 우리가 당신을 위하여 많은 일을 했나이다. 우리에게 무슨 상을 주시겠나이까?"


반드시 보답이 있다거나 그것을 구한다면 사랑 또한 장사가 되고 마는 법이다. 제자가 주님께 야단을 쳤다.


"하나님이 이럴 수가 있습니까? 사랑에 상을 내걸다니요. 창피하지도 않습니까?"


주께서 빙그레 웃으며 말씀하셨다.


"나는 아무에게도 상을 주지 않았다. 나는 그저 너의 사랑을 보고 기뻐할 따름이다."




예화포커스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육, 교회, 믿음,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효도,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 태 완 목사 편저, 좋은 땅 (전화:386-8660), 각 권 값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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