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학다식한 안마사

운영자............... 조회 수 614 추천 수 0 2001.07.09 19: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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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학다식한 안마사




일본인 목사가 전도활동을 하며 히코지마를 순회할 때의 일이다. 어느 날 피곤한 육체의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 안마사를 불렀다.


안마사는20대 중반의 반맹인이었는데 명석한 두뇌를 가진 이 청년은 안마를 하면서 당시의 정계, 재계 이야기를 열올려 가며 이야기했다. 이야기에 힘이 들어갈 땐 팔의 힘도 덩달아 강해졌다. 그러나 그의 안마가 끝났을 때는 몸의 상태가 오히려 안마를 받기 전보다 못했다.


다음날은 고쿠라로 가서 다시 안마사를 불렀는데 역시 20대의 젊은이였는데 절뚝발이였다. 그는 교회로 불려진 것이 처음인 듯 두리번거리다가 가쿠 목사의 안내를 받아 방으로 인도되어 안마를 시작하였다. 그 청년은 안마를 하면서 궁금해하던 것을 질문하였다.


"댁은 서양 신을 믿습니까?"


"서양 신이라고는 말할 수 없으나 서양에 신자가 많습니다."


이 안마사는 히코지마의 안마사와는 달리 정성을 다해 안마를 했다. 그러나 서양 신을 믿는 집임을 불안하게 생각하는 듯하였다.


"댁에는 서양인이 가끔 옵니까?"


"가끔 옵니다"


"그 사람들은 영어를 사용합니까?"


"그렇습니다"


"대단하군요."


안마사는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는 기쁨으로 계속 물었다. 처음에는 서양신을 믿는 집이라 하여 경계하는 빛이 있었으나 그 는 점점 재미있어 하고 즐거워했다. 안마사는 안마의 기술을 익히고, 그것에만 신경을 집중시키며 그것을 즐겁게 수행해야 진정한 안마사가 될 수 있다.


안마사가 정치를 논하고 경제를 논하며 안마를 게을리 한다면 맡은 일에 충실하다고 볼 수 없다.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철학, 문학, 정치에 능한 것은 복음전도에 방해가 될 요소다.


바울은 가말리엘의 문하생으로 신분, 지식 모두 자랑할 만한 위치였으나 복음을 위하여 그 모든 것을 버리고 그리스도의 증인이 되었다.




청량고등학교 교사 (등대교회 협동목사) 한 태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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