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할 때가 강할 때

운영자............... 조회 수 477 추천 수 0 2001.10.05 15: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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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할 때가 강할 때




본문:고린도후서 12:7∼10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때에 곧 강함이니라”(고린도후서 12:10)




맨발로 소리를 듣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녀의 이름은 에블린 글래니입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그녀는 세계 최고의 타악기 연주자 중 하나로 꼽힙니다. 여느 음악인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그녀가 이미 열두살 때 청력을 잃은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입니다.


당연히 사람들은 그녀가 청각을 잃는 순간 음악가로서는 이미 그녀 인생에 마지막 종이 울렸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글래니는 더 이상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귀를 일단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대신 그녀는 소리의 진동과 뺨의 떨림으로 어떤 소리인지 감지해내는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무대엔 항상 맨발로 올라가 발끝에서 전해오는 진동으로 소리를 구별해냈습니다. 귀가 아니라 온몸 전체가, 그중에서도 극도로 섬세해진 발끝의 촉각 하나하나가 그녀만의 청각기관이 되어준 셈입니다.


덕분에 그녀는 미세한 대기의 변화로도 음의 높낮이를 읽어낼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고 20여년의 노력 끝에 세계 최고의 타악기 연주자로 꼽히게 되었습니다. 듣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그녀의 신체적인 결함을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가 된 것입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육체의 장애와 인생의 고난 앞에서 얼마나 자주 포기하고 좌절하고 있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사도 바울은 그가 믿고 의지했던 것들이 하나둘 멀리 떨어져 나갈 때도 꿋꿋이 믿음으로 서서 승리한 인물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가 가진 부유한 배경과 뛰어난 지식을 배설물처럼 버렸습니다.로마의 감옥에 수감됨으로써 아무데나 갈 수 있는 육체의 자유를 상실했습니다. 찌르는 가시와 같은 안질로 육체의 고통이 극에 달했습니다. 믿고 신뢰했던 이들이 그를 버리고 데마와 같이 세상으로 떠나갔습니다. 석방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가난과 곤핍이 그를 찾아왔습니다.


이 노쇠한 사도의 마음속에도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왜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그런 와중에서도 옥중서신 4권을 기록해서 남기는 큰 일을 감당했습니다.


위대한 역사의 업적들은 편안하고 자유로운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심히 고통스럽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픈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꽃피곤 했습니다.


우리가 당하는 현실의 고통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내가 약할 때 가장 강한 자라는 진리를 깨닫고 오늘도 믿음으로 꿋꿋이 서시기를 바랍니다. 비록 우리가 가장 약한 처지에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능력 되시고 생명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그분의 도움을 요청한다면 우리는 가장 강한 자가 될 수 있습니다.




기도: 하나님,연약한 저희들을 붙들어주시고 힘들고 지칠 때 쓰러지지 않도록 새 힘을 주시옵소서. 연약할 때가 가장 강한 때임을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이영무 목사




예화포커스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육, 교회, 믿음,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효도,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 태 완 목사 편저, 좋은 땅 (전화:386-8660), 각 권 값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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