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것, 작은 일

운영자............... 조회 수 506 추천 수 0 2003.10.20 14: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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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 작은 일



한 남자가 소형 보트를 하나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봄철이 되면, 그 보트에 식구들을 태우고 호수로 나가서 낚시를 즐기다가, 여름이 지나면 배를 뭍으로 끌어올려 창고에 보관해 두곤 했습니다. 그러던 지난 가을, 그는 배 밑장을 점검하다가 작은 구멍을 발견했습니다. 그냥 두면 위험할 것 같아 보이긴 했지만 겨울 동안에는 보트를 타지 않으므로, 내년 봄에 고쳐도 될 것 같아 그냥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리고 대신 칠장이를 불러 칠만 말끔히 해 두었다.

이듬해 봄이 되었습니다. 그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는데, 아이들은 한시라도 빨리 보트를 타고 싶어했습니다. 보트에 뚫린 구멍에 대하여 까마득히 잊고 있던 그는 아무 생각없이 아이들을 호숫가에 내보냈습니다. 아이들이 호수로 나간 지 여러 시간이 지난 다음에야, 그는 그 구멍이 생각났습니다. '아이들은 아직 수영도 채 배우지 못한데다가, 노 젓는 방법도 서투른데...'

그는 다급한 마음에 부리나케 호수로 달려나갔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아이들은 보트 타기를 다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고 있는게 아닌가? 그는 허둥지둥 보트에 올라가 밑바닥을 살펴보았습니다. 작년에 보았던 구멍은 어느 새 튼튼하게 막혀져 있었습니다. 그는 마음에 짚이는 데가 있어, 얼른 지난 가을에 보트를 칠 해줬던 칠장이를 찾아갔습니다. 그가 준비해 간 선물 꾸러미를 건네자, 그 칠장이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반문하였습니다. "배에 칠을 해 드린 값은 이미 받았는데, 이 선물은 왜 가져 오셨습니까?" "나는 당신에게 배에 칠을 해 달라고만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당신은 칠을 하면서 구멍까지 막아 주셨습니다. 그 때문에 저의 두 아들이 목숨을 건질 수가 있었습니다. 그 작은 꼼꼼함은 사실, 이런 작은 선물 꾸러미 하나로는 다 갚을 수 없을 만큼 큰 것입니다."

사람은 작은 것과 작은 일에 소홀하거나 무시하기가 쉽습니다. 그러나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가볍게 보거나 경솔히 여기면 화를 당하거나 후회하게 됩니다.

알프스 산 동쪽 기슭에 있는 어느 마을의 숲 속에 한 노인이 조용히 살고 있었습니다. 이 노인은 산 계곡의 물에 잡동사니가 많아 마을로 흘러오는 샘물이 더럽다고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관리하도록 오래 전부터 마을 사람들이 고용해온 사람이었습니다. 이 노인은 말없이 충실하게 순찰하면서 나뭇잎과 나뭇가지를 줍고, 샘물을 오염시키고 더럽게 하는 찌꺼기들을 제거해 냈습니다. 그러자 마을은 날이 갈수록 깨끗해져서 아름다운 휴양지가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갔습니다. 어느 날 저녁 마을 사람들의 정기총회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마을의 예산안을 심의하던 도중 누군가가 샘물을 지키는 사람에게 지불되는 돈을 문제 삼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재정을 담당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도대체 노인은 무얼하는 사람입니까? 무엇 때문에 이 사람을 해마다 고용하는 겁니까? 혹시 이 사람을 보신 분이 계십니까? 이 사람이 우리를 위하여 하는 일은 별로 쓸모도 없는 시시한 것이 아닙니까? 이제는 더 이상 이 사람을 고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들은 만장일치로 그 노인을 해고시켜버렸습니다.

그후 어느 날 누군가가 샘물 위에 엷은 적갈색 이끼가 조금씩 생겨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며칠 후 물은 더욱 더러워졌습니다. 또 한 주가 지나자 끈끈한 피막이 생겨나 물가를 덮고 곧 악취를 풍기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상한 질병과 전염병이 마을을 휩쓸었습니다. 당황한 마을 지도자들은 특별모임을 열었습니다. 그들의 결정이 전적으로 잘못된 판단이었음을 깨달은 그들은 그 옛날 샘물을 지키던 사람을 다시 고용하고.... 몇 주도 채 안되어 샘물은 맑은 생수로 깨끗하게 변하였습니다. 알프스 산 기슭에 자리잡은 그 마을에는 전과 같이 새로운 생명이 넘쳐흘렀습니다.

어느 날 우리가 큰 일을 하도록 부여받으려면, 먼저 우리가 작은 일을 훌륭하게 잘하며 우리의 실력을 입증해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종들이 작은 일에 충성했을 때 그들에게는 보다 큰 일이 주어졌습니다.(마25:14-30)

흑인인 부커 와싱톤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사람들 중의 한 사람입니다. 그의 인생의 마지막에 그는 미국의 투스캐기 대학교의 총장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젊었을 때는 흑인 소년이 대학 교육을 받기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는 흑인을 받아주는 대학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 대학이 있는 곳으로 먼 길을 걸어갔습니다. 그러나 그가 거기에 도착했을 때에 그는 학생으로 입학할 자리가 없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의 딱한 사정을 안 사람들은 그 대학 기숙사에서 청소하는 일을 그에게 주었습니다. 그는 곧 그 일자리를 받아들여 천한 일을 아주 잘하자 학교 당국은 그를 학생으로 받아주었습니다. 맨 위에서부터 인생을 출발할 수는 없습니다. 만일 맨 위에서부터 인생을 출발한다면, 그 인생은 나쁘게 될것입니다. 작은 일을 멸시하거나, 그것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우리가 작은 일을 잘 함으로써 보다 큰 일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기도: 사랑의 주님, 하찮고 사소한 일을 하기 때문에 남에게 무시를 당하고, 눈에 드러나는 업적을 행하기 때문에 우쭐대는 요즈음에, 내게 작은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셔서 내게 맡겨진 작은 일도 성실함과 기쁨으로 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눅16:10)



한 태 완 지음, 요나출판사, "기쁨의 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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