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십자가와 히틀러의 꺾인 십자가

운영자............... 조회 수 1416 추천 수 0 2001.11.27 08: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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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십자가와 히틀러의 꺾인 십자가




예수님의 십자가는 가장 처참한 고난의 십자가였지만 그 십자가는 이 우주에서 가장 위대한 일을 이루어 놓았습니다. 그 십자가에는 소리 없는 사랑이 흐르고 있고, 정적 속의 외침, 굴하지 않는 정의, 끊임없는 봉사가 있으며 눈물의 승리가 기약되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당시 부패한 사회에 대하여 혁명 운동을 하지 아니하였고 정치에 개입하지도 아니하였으며 또한 개입하라고 권고하지도 아니하셨습니다. 다만 예수님은 무엇이 되고자 하기에 앞서 무엇을 주고자 함으로 묵묵히 사랑을 실천하시다가 최종적으로 십자가의 고난을 지셨습니다. 그 십자가는 당시에는 패배의 십자가처럼 보였지만 이천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찬란한 빛을 뿌리고 있는 승리의 십자가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갈보리 십자가에서 심장이 파열된 지 약 천구백 년이 지났을 때, 독일에 히틀러라는 인물이 등장했습니다. 그에게는 어린 시절에 남다른 시련과 좌절의 고통이 있었습니다. 그는 일찍 아버지를 잃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사회의 냉대 속에 차갑고 불만과 분노가 가득 찬 인간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비교적 쾌활했고 예술적 재


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빈 예술학교에 두 번이나 견습화가로서 원서를 제출했는데 학교에서는 "성장의 가능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의 입학을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그 뒤 건축을 지망했으나 그것도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그의 모친 클라라도 세상을 떠나게 되어 사회에 대한 배신감은 더욱 깊어만 갔습니다. 그 후 그는 풍경화나 그림 엽서를 파는 미술가로 또는 페인트공으로 싸구려 여인숙을 전전하며 목에 풀칠을 하며 시내를 떠돌아 다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히틀러의 원한은 더욱 깊어졌으며 '복수할 것이 너무도 많은 이 세상' 에서 '권력을 쟁취하는 것'만이 그의 유일한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전초단계로서 1914년 군에 지원을 했는데 오스트리아 군은 "심신이 너무 허약하기 때문에 전투 및 기타 보조업무 수행에 부적격하다"는 이유로 그의 군 입대마저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곧 제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 그는 입대할 수 있게 되었으나 군대에서도 그


는 외톨이로 지내야 했습니다. 그에게는 편지도 없었고 친구도 없었으며 물론 여자 친구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전쟁에서 연락병으로 용감히 싸워 여러 차례 훈장을 받았습니다.


1918년 가스 공격을 받고 후방으로 옮겨졌을 때는 삼천 명에 달하던 소속 연대원 대부분이 이미 사망한 후였고 히틀러는 병원에서 종전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그는 독일의 패전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얼마 후 '베르사이유 강화조약'에 대한 소문을 들은 그는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와 '독일을 등뒤에서 칼로 찌른 유태인'을 패전의 원흉으로 단정하고 복수를 맹세했습니다. 제대 후 그는 극우정당인 '독일 노동당' 즉 '나치'에 가입하였고 '나치'는 히틀러의 천재적인 연설에 힘입어 급격히 세력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1933년 그는 군부의 지지를 얻어 수상이 되었고 1934년 스스로 총통이 된 후 무자비한 권력을 휘두르다가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고 그 대전이 끝날 무렵인 1945년 권총으로 자살함으로 한 많은 인생을 마쳤습니다. 히틀러는 의도적으로 거의 모든 면에서 기독교적인 삶의 방향과 정반대의 방향을 취했습니다. 히틀러를 중심으로 한 나치주의자는 바울의 은총사상에 근거를 둔 개혁주의 기독교를 배척하고 제 2의 종교개혁을 시도했습니다. 즉 유대인들을 증오하는 정책으로 대중의 지지를 얻었던 그들은 신의 은총이나 속죄를 강조하는 유대적 사고방식의 기독교를 배척하고


게르만적 기독교를 형성하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죄와 희생을 강조하는 기독교를 약자의 종교로 몰아붙였고, 명예와 자유의 이념을 중시하고 피의 단결과 게르만 종족의 우수성을 신념으로 하는 종족적 종교를 형성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또한 그들은 기독교에서 강조하는 사랑을 '노예의 도덕관념'이라고 배척하고 '강자의 논리'를 존중했습니다. 이러한 '나치'의 사상은 19세기 독일의 무신론적 철학자이자 언어학자인 니이체로부터 그 근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니이체는 그의 '적 그리스도(The Anti-Christ)'라는 글의 서두에서 '선'을 '권력에의 의지(The Will to Power)'로 규정했고 '악'을 '연약함에서 나오는 모든 것'으로 규정했으며 행복이란 '권력이 증가하는 느낌'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어떤 악보다도 더욱 해로운 것은 '약자를 적극적으로 동정하는 종교인 기독교'라고 하며 강자만이 살아남아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그는 이와 같이 '초인사상'과 '강자논리'를 펴서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주의자들의 무자비한 폭력성을 정당화할 수 있는 사상적인 배경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히틀러가 그의 책 '나의 투쟁'에서 "지구상에서 우수한 종족이 아닌 것은 모조리 쓰레기에 불과하다"고 외쳤던 것도 니이체의 영향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니이체는 그의 책 '인간적인, 너무나도 인간적인'에서 '확신은 거짓보다도 더욱 위험한 진리의 적'이라고 하여 거짓과 선동을 일삼는 '나치'의 무디어진 양심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여지도 마련해 주었습니다. 니이체를 숭배했던 히틀러는 그의 책 '나의 투쟁'에서 선동에 대해 언급하면서 "대중의 지지가 필요한 경우에는 국민들을 오도해야 한다"고 적었으며 또한 도덕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성공만이 이 세상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유일한 심판관이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처럼 니이체를 숭배했던 히틀러를 비롯한 나치주의자들은 그들의 사상을 결집시키기 위한 몇 가지 심벌을 고안했는데, 그 중에서 가장 강력한 호소력을 가진 것이 '하켄크라우츠' 즉 둥근 원의 안에 꺾인 십자가가 그려진 깃발이었습니다. 히틀러는 그 깃발에 대해 설명하면서 "붉은 색에서 우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의 이상을, 흰색에서는 국가주의적 이 상을, 그리고 꺾인 십자가에서는 아리안 족속의 승리를 위한 투쟁의 사명감을 본다"고 외쳤습니다. 사랑과 희생과 은총을 상징하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배척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히틀러는 폭력과 복수와 지배를 상징하는 '꺾인 십자가'를 등장시킨 것입니다. 그는 꺾인 십자가 아래서 한때 유럽 거의 전역과 러시아를 제패해 자신의 제국이 천 년은 번성할 것이라고 큰소리 쳤으나 그의 꿈은 1945년 그의 자살 및 독일의 패전과 함께 오천만 명의 생명을 앗아간 채 순식간에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고난을 통한 승리'를 말하고 있으나 '히틀러의 꺾인 십자가'는 '무력을 통한 승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언뜻 보면 '고난을 통한 승리'보다 '무력을 통한 승리'가 더욱 영향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히틀러의 꺾인 십자가'는 그 영향력이 순간에 불과하나 '예수님의 십자가' 는 그 영향력이 세월이 지날수록 더해지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받아들여 그 십자가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사용하면 아름다운 열매들이 많이 주어질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십자가'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고 그에 대한 반동으로


'히틀러의 꺾인 십자가'를 들이대면 반드시 이 사회는 파경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영광을 생각하기 전에 십자가를 한번쯤은 생각할 줄 아는 성숙하고 인격적인 그리스도인이 우리 사회에 많이 일어나기를 소원합니다.


/이한규 목사




예화포커스


이 책은 예화 백과사전으로서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육, 교회, 믿음,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효도,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기도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 태 완 목사 편저, 좋은 땅 (전화:386-8660), 각 권 값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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