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68)

복음............... 조회 수 567 추천 수 0 2005.10.07 05: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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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과 한국 기독교(68)



한국 기독교는 이 땅에 들어와서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그 중 하나가 노동에 관한 생각이다. 전통적으로 한국인들은 노동을 천하게 생각했다. 양반이 일한다는 것은 체통을 손상시키는 것이며 일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자신의 신분이 고귀하다는 것을 증명해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조선의 귀족들은 손톱을 길게 기르고 잘 손질하여 광택을 냈다. 이것은 그들이 일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상징이었다.

복음이 들어가자 한국인들의 사고에 변화가 일어났다. 전북 부안의 관동마을에 신경운이라는 양반이 살고 있었다. 그는 가늘고 긴 손톱을 지니고 있었다. 이것은 그가 귀한 신분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이곳을 순회하는 남장로교의 테이트 선교사로부터 성경을 구입했다. 성경을 읽은 그는 신자가 되기로 작정했다. 이듬해 봄에 테이트 선교사가 다시 그곳을 방문하였을 때 그는 학습교인이 되었다. 얼마 후 테이트 선교사가 다시 방문했을 때 그는 세례교인이 되었다.

테이트는 그의 손톱이 짧고 추하게 변화된 것을 보았다. 그는 빈둥거리며 사는 귀족의 삶으로부터 완전히 이탈한 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생활에 무슨 변화가 일어났는지 물어보았다. 신경운은 별다른 변화는 없다고 대답하였다.

하지만 변화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는 선교사로부터 구입한 성경을 열심히 읽었다. 성경에는 ‘엿새 동안 열심히 일하고 이레 되는 날은 안식일로 지키라’는 말씀이 담겨 있었다. 신경운은 이것을 그리스도인은 빈둥댈 수 없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빈둥거리는 양반노릇을 청산하고 충성된 청지기 노릇을 감당하였던 것이다.

선교사들은 한국 사회의 발전을 위해서는 노동에 대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선교사들은 노동의 모델로 목수 요셉을 내세웠다. 그리고 예수님을 목수의 아들로서 설명하였다. 예수님의 손에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못 자국 뿐 아니라 아버지 요셉을 따라서 열심히 일하셨기 때문에 굳은살이 박혀 있었을 것이라고 가르쳤다. 초기 한국 교인들은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는 말씀을 실천하였다.

/박명수<서울신대 신학대학원장>



햇빛은 농기구를 비친다



밀레의 명화 중 ‘만종’이란 작품이 있다. 이 그림의 원제는 ‘안젤루스’인데 그 뜻은 ‘기도’이다. 농부가 교회의 종소리에 일손을 멈추고 경건한 모습으로 기도하는 그림이다.

그런데 이 그림의 태양광선이 비치는 곳은 농부의 머리나 교회의 종탑이 아니라 농기구다. 밀레는 이 그림을 통해 노동의 신성함을 표현하기 위해 농기구에 밝은 태양광선을 비춘 것이다.

노동은 신성하며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 노동은 하늘의 준엄한 명령이다. 인간의 진정한 행복은 노동을 통해 얻어진다. 땀과 수고가 없이 얻어지는 것들은 보통 무가치하거나 불필요한 것들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즐거운 마음으로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다.



노동의 가치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이유는 인간은 노동하는 동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담에게 말씀하기를 “땅은 엉겅퀴와 가시덤불을 낼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아담이 눈물을 글썽이며 하나님께 말하기를 “천지의 주재시여,나와 내 나귀가 똑같은 구유에서 먹어야 합니까?” 그때 하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는 이마에 땀을 흘려야 낱알을 먹을 것이다.” 아담의 마음이 평안하여졌습니다.

이 이야기는 탈무드에 언급되어 있는 이야기이지만 인간은 노동을 함으로써 인간이 된다는 의미를 가르쳐주는 교훈입니다. 왜 인간은 노동을 하여야 합니까? 인간이 되기 위해서입니다. 우리가 노동할 때 단지 생계의 수단으로 그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노동할 때 우리의 자아가 그 노동을 통해 실현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노동할 때는 상관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습니다. 감독하는 사람이 있든 없든 우리가 맡은 그 일은 내 자아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감독하는 사람이 없을 때는 적당히 해치운다면 그것은 자신을 속이는 어리석은 일입니다. 노동에 대한 대가가 자신이 기대하는 만큼 주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것은 사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대가의 크고 많음에 관계없이 맡은 노동은 우리 자신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노동하는 이유는 우리 자아실현을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노동을 하면서 우리의 후손을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 후손에게 남겨줄 유산을 위해서도 노동합니다.

우리가 우리의 자아실현을 위해 수고한 노동의 열매는 우리의 후손들이 먹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노동해서 모은 재산을 물려주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재산만을 자녀들에게 물려줄 때는 형제간에 재산 때문에 원수가 되고 부패되어 오히려 생을 망치는 경우를 우리는 많이 목격했습니다. 노동으로 모은 재산을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의미가 아니라 노동하는 정신을 물려주자는 말입니다. 근면의 정신을 자손들에게 물려줄 때 우리 후손들은 절대로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노동을 통하지 않고 얻은 재산은 쉽게 사라집니다. 비록 노동하지 않고 성공해 많은 돈을 벌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쉽게 사라질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의 정신을 병들게 하는 독약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부를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주명수 <밝은교회목사>



노동(일)에 관한 성경연구



1. 일해야 하는 이유

1) 창조의 목적이기 때문에(창2:5-15)

2) 범죄의 결과이기 때문에(창3:16,17)

3) 하나님의 명령이기 때문에(출20:9, 마21:28)

4) 내일을 대비하여야 하기 때문에(잠6:6-8)

5) 일할 날이 길지 않기 때문에(시90:10)



2. 노동이 주는 유익

1)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 됨(출20:9)

2) 수고에 따른 삯을 받음(레19:13, 잠14:23)

3)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음(시128:2)

4) 노동 후 낙을 누릴 수 있음(전3:13)

5) 사람들의 칭찬을 받음(잠31:31)

6) 잠을 달게 잠(전5:12)

7)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게 됨(전9:9)

8) 빈궁한 자를 구제할 수 있음(행20:35, 엡4:28)



3. 일에 대한 성도의 자세

1) 엿새동안 일하고 주일은 지킬 것(출20:9-11)

2) 즐겨 일할 것(삿5:2)

3) 자원하여 일할 것(느11:2)

4) 실망하지 않도록 수고할 것(전2:20)

5) 힘을 다하여 일할 것(전9:10)

6) 헛된 수고가 되지 않도록 할 것(사49:4)

7) 힘써 수고한 후 주께 나아가 안식할 것(마11:28)

8) 타인의 일을 간섭하지 말 것(마20:12-14)

9) 말은 일에 등한히 말 것(마21:28,29)

10) 능력에 맞게 일할 것(마25:22,23)

11)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 것(요6:27)

12) 함께 일하며 수고하는 모든 자에게 복종할 것(고전16:16)

13) 제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할 것(엡4:28)

14) 일하기 싫거든 먹지도 말 것(살후3:10)

15) 규모 있게 일할 것(살후3:11)

16) 종요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을 것(살후3:12)

17)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이 될 것(딤후2:15)



4. 일을 위해 고용된 자의 자세

1) 자기 할 일에 근신할 것(잠22:29)

2) 다른 사람의 보수와 비교하지 말 것(마20:12,13)

3) 정한 보수에 만족할 것(눅3:14)

4) 상전을 공경할 것(딤전6:1)



5. 성도가 쉬지 않고 부지런함으로 해야 할 영적인 일

1) 기도하는 일(삼상7:8, 삼상12:23, 살전5:17)

2) 생명을 얻기 위한 수고(잠10:16)

3) 좋은 상을 얻기 위한 모든 일(전4:9)

4) 구제하는 일(전11:1,2)

5) 영적 파숫군으로서의 직무(사62:6)

6) 그리스도를 닮는 일(요13:14)

7) 말씀을 가르치는 일(행5:42, 행20:31)

8) 전도하는 일(행5:42)

9) 말씀을 상고하는 일(행17:11)

10) 위로하는 일(고후7:7, 살전4:18)

11) 성령을 좇아 행하는 일(골1:29)

12) 감사하는 일(살전2:13)

13) 권면하는 일(딛1:8, 딛2:6, 딛2:15)

14) 봉사하는 일(벧전4:10,11)

15) 찬송하는 일(계4:8)



6. 영적 수고의 결과

1) 복음이 전파됨(살전2:9)

2) 상급을 받음(눅6:35)

3) 영생에 이름(잠10:16)

4) 장차 수고를 그치고 영원히 안식함(계14:13)



예화포커스

목사이자 현직 고등학교 교사인 저자가 엮은 예화 백과사전이다. 추상적인 진리를 구체화하는 데 유용한 예화 중에서도 아주 감동적이고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것들을 가려 실었다.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육, 교회, 믿음,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효도, 행복, 등 각 주제별(전 50권)로 되어 있으며, 성경말씀, 명언, 묵상자료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한 태 완 목사 편저, 좋은 땅 (전화:386-8660), 각 권 값4,300원



성경의 인물

성경에 나오는 왕에서 노예, 예언자, 거짓 선지자에 이르기까지 약 400명의 인물들을 정렬하고, 관계 성구, 배경해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무엇인지 되새기도록 구성한 인물 백과사전. 믿음의 선배들이 어떻게 위대한 삶을 살고, 투쟁하고, 실패하고 성취하며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부록: 성경에 나오는 전 인물<약2500명> 수록)

한 태 완 목사 著, 좋은 땅 (주문전화:386-8660), 정가 40,000원

좋은땅 인터넷 http://www.g-world.co.kr

좋은땅 이메일 gworld@g-world.co.kr

저자 홈페이지: http://allcome.ce.ro, http://je333.c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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