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부끄럽지 않게

복음............... 조회 수 275 추천 수 1 2006.08.26 05: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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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부끄럽지 않게

어느 날 이웃 동네에 있는 카 센타에를 갔다. 오래 전부터 자동차의 워셔액 분출이 되지 않아 앞 유리를 닦을 수가 없었는데 크게 불편한 것도 없고 사용하는 일도 별로 없고 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시간여유가 있고, 집으로 오는 길이어서 그 작은 것 하나를 고치려고 들렸다. 그런데 부품 업체에서 주문을 한지 한참이 되었는데도 얼른 물건을 배달해 오지 않았다. 카 센타 주인과 나는 짧고 일상적인 대화 몇마디를 나누었는데 정부에 대한 불만과 양심적 병역거부문제등에 관한 것이었다. 주로 그분이 얘기를 했지만 그냥 국민들의 일상적인 불만이었다.
그렇게 얘기를 했어도 자동차 부품은 얼른 오지 않았다. 나는 교회 얘기를 할까하다고 그만두고 나 혼자 심심함을 달래기 위해서 휘파람으로 찬송가를 불렀다. 그가 찬송가 곡조를 알아듣고
"교회 다니세요?" 하고 묻는다. 자기도 달포전부터 교회를 나가기 시작했는데 '아멘이 무슨 뜻인지 할렐루야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또 세례는 얼마나 교회를 다녀야 받는 것이냐고도 물었다. 나는 적절한 대답을 해 주고 '우리 교회에도 한 번 와보라'고 하니 대뜸 "목사님이세요?" 하고 묻는다.
그렇다고 대답하니 "어쩐지 선해보이고 평안해 보인다"고 한다.
나는 그분의 말을 듣고 가슴이 뜨끔했다. 만일에 부품을 늦게 가져온다고 짜증을 내고 정부에 대한 비판에 앞장을 서고 어줍잖게 예수믿는 것을 늘어놓으면서 불평을 했다면 나중에 나의 신분이 드러났을때 얼마나 민망하고 미안했을까
더군다나 처음믿는 교인앞에서 말이다.
그래서 생각했다. 어디에 가든 누구를 만나든 매사에 조심을 하지 않으면 주님의 영광을 가리우고 교회를 욕되게 할 수 있다고 말이다.
"너희가 전에는 어두움 이더니 이제는 주 안에서 빛이라 빛의 자녀들처럼 행하라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

부끄러운 배려

미국을 여행하노라면 우리 겨레에 대하여 좋은 모습과 언짢은 모습들을 함께 보게 된다.
150만이 넘는 동포들이 그 땅에 개척자로 가서 열심히 일하여 그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모습은 보기에 고맙고 흐뭇한 모습이다. 그러나 어제 들은 한 가지 소식은 내 마음을 울적하게 하였다. 다름 아니라 소위 조기 유학 붐을 타고 중, 고교 때 유학 간 학생들의 소식이다.

어느 명문 사립고교에서는 단 한번의 커닝이 발각되어도 당장 퇴학 처분을 하는데 단, 한국 유학생들에 한하여서는 재시험 기회를 준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한국의 커닝 문화를 알고 있기에 그 문화에 젖어 있어 그런 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고 배려해 주는 것이라고 한다.

참으로 수치스러운 배려가 아닐 수가 없다. 아이큐로는 전 세계 1, 2위를 달리는 우수한 민족이면서도 커닝으로 이렇게 손가락질을 받고 있는 것이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가. 온 겨레가 분발하여 이런 부끄러움을 고쳐나가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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