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천국 갈 수 없다는 말씀의 의미

한승지............... 조회 수 663 추천 수 0 2003.06.27 20:29:05
.........
부자가 천국 갈 수 없다는 말씀의 의미

사람들은 예수님이 가난한 자를 부자보다 더 사랑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성경을 살펴보면 그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영생을 추구하는 부자 청년에게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마 19:21)을 보면 예수님의 가난한 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무조건 가난한 자의 편을 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항상 의로운 자의 편이었지, 항상 가난한 자의 편이 아니었습니다. 가난할지라도 의롭지 못한 자는 예수님의 기쁨의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반면에 부자일지라도 의로운 자는 예수님의 기쁨의 대상이 됩니다. 예수님은 철저히 의로운 자의 편이었습니다.
성경 레위기 19장 15절을 보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나와 있습니다. "너희는 재판할 때에 불의를 행치 말며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며 세력있는 자라고 두호하지 말고 공의로 사람을 재판할지며." 이 구절은 분명히 재판할 때에 "가난한 자의 편을 들지 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하나님의 공의를 어지럽히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가난한 자의 편에 서는 것이 정의가 아닙니다. 오직 정의의 편에 서는 것이 정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의로운 부자를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도 정의로운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인간 사회를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의로운 부자보다는 사악한 부자가 더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 이유는 사회의 구조악 때문입니다. 사회의 구조악은 정직한 사람이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상당 부분 박탈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부가 축복이 아닌 저주로 오해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절망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아직도 의인에게 부의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비록 그 기회의 문이 비록 활짝 열린 문은 아니지만 못 들어갈 문은 아닙니다. 그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힘써 들어가야 합니다. 그래서 기독교계에 의로운 부자들이 많이 나올 수 있는 은혜로 구해야 합니다. 이 의로운 부자들이 경제권을 쥐고 이 사회의 간성이 된다면 이 사회는 얼마나 아름다운 사회가 되겠습니까?
그러므로 성도는 신앙을 핑계로 가난한 자의 자리에 서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모습은 신앙이 아니라 게으름에 대한 변명이 될 수 있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이 성도에게 주신 지혜를 앞세워 불의한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시키는 비정상적인 경제행위에 과감한 도전장을 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부자를 무조건 배척하지도 말고 부자가 되려는 꿈을 무조건 멸시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부자가 되는 것은 영혼의 문제에 있어서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피상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약대가 바늘 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는 예수님의 말씀(마 19:24)을 떠올립니다. 낙타가 어떻게 바늘구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까? 절대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이 예수님의 말씀처럼 진정 부자가 천국에 간다는 것이 불가능합니까?
이 난제를 해결하려고 사람들은 '약대(낙타)가 바늘 귀로 들어가는 것'에 대한 여러가지 해석을 시도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바는 귀'는 팔레스타인에서 작은 구멍을 일컬을 때 흔히 사용되는 표현이라고 하기도 했고, 윌리암 바클레이와 같은 목회자는 '바늘 귀'가 예루살렘 성문 곁의 작은 문에 대한 명칭이었다는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약대가 바늘 귀로 들어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간단하게 말하면 부자는 천국에 가지 못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사실은 부자 자신도 천국에 가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대개 부자들은 천국을 그리워하지 않습니다. 돈이 많아 조금도 부족할 것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천국보다 이 땅이 더욱 좋습니다. 반면에 이 땅에서 가난해 지치고 고달파 눈물로 세월을 보낸 사람들은 천국을 그리워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천국은 가난한 자의 것입니다. 부자들은 천국에 설자리가 없습니다. 이 땅에서 좋은 저택과 좋은 별장에서 사는 사람들은 천국 가기가 죽어도 싫을 것입니다. 그 좋은 것들을 두고 어떻게 천국에 갑니까? 말로만 천국이지 그 좋은 것들 때문에 천국을 갈 수가 없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원리입니다.
그러나 그 일반적인 원리보다 상위의 원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누구든지 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얻는다는 원리입니다(롬 10:13). 일반적인 원리에 의하면 부자는 천국 가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상위의 원리를 따르면 부자가 천국 가는 것은 가난한 자가 천국 가는 것만큼 쉽습니다. 왜냐하면 부자도 진실된 마음으로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은 그 믿음을 의로 인정하여 천국으로 들이시기 때문입니다.
제자들은 이 상위의 영적인 원리에 대한 시야가 열려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부자가 천국 갈 수 없다"는 일반적인 원리만을 생각하고 심히 놀라서 예수님께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마 19:25). 그때 주님께서 영적인 원리, 하나님의 원리, 상위의 원리를 말씀하셨습니다. "예수께서 저희를 보시며 가라사대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느니라."(마 19:26절).
부자가 천국에 가는 문제에 관한 예수님의 말씀은 마태복음 19장 26절까지 읽어야 합니다. 그저 24절만을 중점적으로 머리에 기억하여 많은 사람들은 "부자가 천국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뜻일까" 하면서 깊은 의문에 빠지는데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최종적으로 26절까지 가야 비로소 예수님의 진정한 뜻이 표출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부자는 천국에 갈 수 없다. 부자가 되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영적으로 해석해야 마땅한 것이지 결코 부자가 되지 말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그 말씀에 내포된 중요한 뜻은 돈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었으지라도 "나는 주님이 없으면 가난한 자다"라고 선언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는 하나님의 은혜가 없으면 한 시라도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살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부자가 되지 말라"는 예수님 말씀의 핵심적인 의미일 것입니다. 천국은 예수님을 믿는 자의 것입니다.
/ 이한규목사(분당 샛별교회)

예화포커스 (시리즈1-50권)
이 예화집은 가정, 감사, 건강, 교육, 교회, 믿음, 소망, 사랑, 성공, 용서, 찬송, 효도, 행복 등 각 주제별로 한권씩 책이 이루어져 있고, 책마다 주제의 성경 말씀들과 그에 맞는 예화(80여개), 묵상자료, 금언, 기도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한 태 완 목사 편저, 좋은 땅, 각 권 값4,300원
주문: 전화: (02) 386-8660, 팩스(02)386-2961
좋은땅 인터넷 http://www.g-world.co.kr
좋은땅 이메일 gworld@g-world.co.kr
전국서점총판/하늘유통(02)959-6478
편저자 홈페이지: http://allcome.ce.ro, http://bigjoy.ce.ro
http://allcome.wo.to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365 모세의 갈등 한승지 2003-06-27 536
16364 좋은 신앙은 범사에 감격한다 한승지 2003-06-27 555
16363 그래도 감사 한승지 2003-06-27 2446
» 부자가 천국 갈 수 없다는 말씀의 의미 한승지 2003-06-27 663
16361 인생길 한승지 2003-06-28 699
16360 스트레스 호르몬에 대한 오해 한승지 2003-06-28 478
16359 복 받은 사람이 가야 하는 길 한승지 2003-06-28 653
16358 복 받은 사람이 가야 하는 길 한승지 2003-06-28 746
16357 신념과 믿음 한승지 2003-06-28 1213
16356 자신의 일을 사랑하면... 한승지 2003-06-28 366
16355 진정한 리더쉽 한승지 2003-06-28 613
16354 박세리가 우승하는 날 한승지 2003-06-28 322
16353 여행의 기쁨 복음 2003-06-28 468
16352 여행의 기쁨 복음 2003-06-28 336
16351 이기적인 욕심을 버린 기도 한승지 2003-06-28 706